英 국빈방문 특집서 “국정원 대선 개입 집권 첫해 뒤덮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해외 순방에 나서는 가운데 영국의 BBC가 박 대통령을 소개하는 특집 형식의 기사에서 한국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반대세력을 탄압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했다는 내용 등을 기사화했다.
BBC는 1일 <Profile: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박근혜 대통령의 프로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 BBC 기사원문 보러가기)
이는 방문하는 타국가를 소개하는 국빈방문 기사에서 의례적으로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데 반해 BBC의 기사는 박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 이례적이라는 해석이다.
해외 언론에서 한국의 부정선거에 대한 기사가 연일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BBC는 ‘한국 국정원 요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에 이기도록 야당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작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집권 첫해를 온통 뒤덮고 있다’고 소개한 뒤 박 대통령이 투명한 조사를 약속했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10‧30 재보선 승리 직후 개최한 회의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 “개인적으로 의혹을 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을 비롯,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이 혹시라도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히 지켜나갈 것”이라는 발언도 소개했다.
이번 해외 순방의 방문국 중 프랑스의 프랑스24 등의 언론들과 영국의 BBC, The Times 등이 이미 박근혜 정권에 대해 부정선거와 윤석열 파문 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정상추는 2일 박 대통령이 프랑스 방문을 앞둔 가운데 “프랑스 동포사회가 공개적으로 박근혜 규탄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박근혜의 유럽 방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다음은 정상추 네트워크의 <BBC> 기사 중 국정원 스캔들 부분 번역문 Profile: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Allegations that some staff at South Korea's spy agency interfered in Ms Park's favour in last year's presidential election by posting online comments criticising her election rival have also dominated her first year in office. Former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chief Won Sei-hoon is awaiting trial on multiple charges and Ms Park has promised a transparent investigation. "Even if I myself did nothing that may arouse suspicion, suspicions have been raised that national agencies might have interfered with the election," she said. "From now on, the government will make sure that not only government agencies ... but also individual public employees won't breach political neutrality even inadvertent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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