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파워블로거 선정 후 군무원으로 채용

김광진 “파워블로거 정치댓글 핵심 심리요원”.. SNS “키보드 정권”

국방부가 최근 인터넷에 정치글을 올려 논란이 된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중 한명을 3년 전 ‘파워블로거’로 선정한 후 군무원으로 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 ⓒ 'go발뉴스'
민주당 김광진 의원 ⓒ 'go발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4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방부 정책연구용역과제’자료를 분석한 결과 ‘zlrun777’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이버사령부 요원 J씨가 2010년 국방부 선정 파워블로거 40인에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J씨는 사이버사령부에서 정치적인 글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중계, 확산시킨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사이버사령부 군무원으로 일하며 201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트위터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을 비난하는 글을 195차례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방부는 2010년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주국방네트워크’에 의뢰해 블로그 40개를 선정했다. J씨가 운영하는 ‘밀리로거의 블로그’(blog.naver.com/zlrun777)도 40개 중 하나로 뽑혔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국방부에서 선정한 파워블로거가 현재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댓글 핵심 심리요원으로 확인되었다”며 “파워블로거 선정부터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채용과정, 정치댓글 문제까지 국방부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같은 소식에 “공부고 양심이고 열정도 필요 없다. 그저 누가 더 욕 잘하고 키보드 잘 두드리고 ctrl+v, ctrl+c만 잘하면 걱정원과 국뻥부에 특채될 수 있다는 암울한 현실”(쉬엄**), “남들은 힘들게 시험 봐서 들어가는데 댓글왕 뽑아서 특채로 쓴다니... 이것 자체만 해도 불법이고 또 불법이고 썩은 국방부다”(네버**) “국방에 힘써도 모자랄 판에 끝까지 조사해야한다~”(아스**), “말이 좋아 IT강국이지, 이건 뭐 SNS 조작 강국이네”(체비****), “나라 지킬 생각은 안 하고 댓글질이나”(놀이**), “봐라. 저게 조직적이 아니면 뭐냐??”(맑**), “키보드정권이 맞겠구만”(콘**)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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