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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국정원과 함께 ‘십알단’ 윤정훈 글 유포대선개입 ‘3각 공조’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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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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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4  09:45:31
수정 2013.10.24  1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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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사이버사령부(군 사이버사)와 국가정보원 요원들이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SNS 미디어본부장이었던 윤정훈 목사의 트위터 글까지 리트윗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사이버사와 국정원 요원들의 대선 개입 활동이 새누리당과 연결된 정황이 드러나며 ‘3각 공조’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24일 <한겨레>에 따르면, 군 사이버사 요원 A씨와 B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정훈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SNS 미디어본부장의 트위터(@JunghoonYoon) 글을 모두 11건 재전송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선거운동 조직인 이른바 ‘십자군 알바단’(십알단)을 꾸려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지난 8월 항소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군 사이버사 요원인 A씨는 ‘숟가락’(@spoon1212)이라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임수경 민주당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 등이 담긴 윤 전 본부장의 글을 모두 6건 퍼날랐다. 트위터 이름 ‘zlrun’(@ekflal)인 B씨도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윤 전 본부장의 글 5건을 재전송했다.

국정원 요원들도 윤 전 본부장의 글을 퍼나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지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여주지청장(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은 윤 전 본부장과 국정원 요원들이 서로의 글을 리트윗한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 이름 ‘누들누들’(@nudlenudle)인 국정원 요원은 윤 전 본부장의 트위트 “안철수여 곱게 잠드소서. 밤마다 대통령 꿈꾸지 마시구요. 피묻은 개미돈 모아 만든 안철수 재단은 개미재단으로 개명부터~”라는 글을 재전송했다.

   
▲ 윤정훈 전 본부장의 트위터 글. 해당 계정에서는 삭제된 상태지만 리트위트로 인해 일부는 남아있다.

또 윤 전 본부장의 “세금 도둑놈이 대통령한다고? 안철수 모자, 세금 체납으로 딱지 아파트 한 때 압류”라고 공격한 트위터 글과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물으니 50%가 박정희, 유신시대를 경험했던 세대 80%가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박정희 꼽아. 오늘밤 부모님께 박정희 대통령이 도대체 누구냐고 물어봐라~”라며 박정희 대통령을 높게 평가한 글을 리트윗 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국정원 요원들이 리트윗한 윤 전 본부장의 트위터 글들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대부분 삭제됐다. 그러나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올 초부터 이들 트위터의 글을 확보해두며 확인이 가능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총선·대선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2명의 군 사이버사 요원들을 이날 추가로 공개했다. 요원 C씨는 ‘Ish_pink’라는 아이디로 대선 전인 2012년 9월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한편 관련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을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요원 D씨도 ‘psy504244’라는 아이디로 편향적인 선거·정치 관련 글들을 블로그에 올렸다. 이에 따라 대선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군 사이버사 요원의 수는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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