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 104명 시국선언, 국정원 사건 특검 촉구

“죽음의 정치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회복 위해 나섰다”

잠시 주춤하던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다시 시작됐다. 시인과 작가 등 문학인 104명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의혹 사건과 관련,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문학인들은 11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안보기관이 권력안보기관으로 변신해 민주주의의 꽃인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특검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성된 공안정국도 국정원 사건을 덮으려고 정보·권력기관들이 합심한 결과라고 규탄했다.

ⓒ 백기완 소장 공식사이트
ⓒ 백기완 소장 공식사이트

이날 삼청교육대사건 폭로자로 유명한 시인 이적씨는 “NLL 대화록, 국가내란음모,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등은 국정원 대선조작 사건을 감추기 위한 정치 공작”이라며 “‘죽음의 정치’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해 문인들이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민주당에 대선 부정선거 특별위원회를 꾸리라고 요구하는 한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4명의 시국선언 서명 문인 중에는 백기완 통일민족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해 작가 윤재걸, 시인 나종영 씨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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