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두환 씨의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전씨 일가의 재산 일부를 국고에 귀속시켰다.

<서울신문>은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이 25일 전씨 측으로부터 확보한 자산 중 26억 6000만원을 처음으로 환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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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장남 재국씨 소유로 드러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 빌리지 부지를 매각한 대금 중 일부로, 검찰의 추징금 환수 계좌로 전날 14억5700만원이 들어왔고, 이날 12억 300만원이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 일가가 납부하기로 한 재산 중 경남 합천 선산을 제외한 미술품 50여점,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 안양 관양동 땅, 시공사 서초동 부지 등을 모두 압류했다. 압류 재산의 유형이 다양한 만큼 ‘압류재산 환수 태스크포스(TF)’는 각각에 대한 전문가의 가치 평가를 거쳐 구체적인 매각 방식을 결정해 처분할 계획이다.

한편, 전씨의 차남인 재용씨 소유 시공사 주식이 캠코 공매로 나왔다. 이는 전씨 일가 추징금 환수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공매로, 국가에 내야할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용산세무서가 해당 주식을 압류한 뒤 캠코에 공매를 의뢰했다.

26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전재용 씨 소유 시공사 주식 3만1914주가 12월2일부터 캠코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매각된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이 주식 가치는 3억 1594만8600원(주당 9900원)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