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朴에 보낸 편지 “언제까지 靑에 갇혀 변명만 할건가”

국정원․위안부 문제 등 현안 해결 촉구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사건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 인재근 의원 페이스북
ⓒ 인재근 의원 페이스북

고 김근태 의원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은 30일 편지를 통해 “청와대 안에 갇혀 변명만 해서는 곤란하다”며 “청와대가 앞장서서 나라 안의 일이든 밖의 일이든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머뭇거리는 시간은 인류와 역사에 죄를 짓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청와대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국정원 개혁은 절대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그러나 사안의 위중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청와대의 문을 열지 않고 국민의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는 한편, 인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지난 8월 이용녀․최선순 할머니의 사망으로 생존 피해자가 이제 56명뿐’이라고 강조하며 “일본이 주는 상처도 크지만 지난 7월 청와대의 위안부 할머니 청와대 초청 거절 기사 해프닝처럼 우리 스스로의 유약함이 주는 상처도 매우 크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감행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방문하거나 초대하는 일에는 왜 이리 몸을 사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연로한 위안부 할머니들과 훼손된 민주주의가 하루하루 지치고 약해지고 있다”며 “청와대는 더 늦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는 말로 편지를 맺었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