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규탄 시위’ 韓 넘어 美에서도 ‘활발’

하버드서 재미동포 ‘박근혜 하야’ 촉구 집회 열어

국내를 넘어 이제는 미국에서도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메사추세츠주 캠프리지의 하버드 대학 정문에서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하 정상추)’ 주최로 “18대 대선 국정원 개입 규탄 및 부정 불법 당선범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미국 커네티컷주와 뉴욕주, 워싱턴DC, LA, 인디애나폴리스 등 여러 주에서 모여든 재미동포 5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지난 대선을 “박씨 가족에 의해 저질러진 두 번째 쿠데타”라며 “선거부정을 저지른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사람들'
ⓒ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사람들'

정상추는 이날 촛불집회 내용과 함께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국내 시민들의 대규모 촛불집회에 관한 내용을 CNN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뉴스 커뮤니티 ‘CNN iReport’에 기고하기도 했다. (☞ CNN iReport 기고글 보러가기)

기고글에서 정상추는 “한인동포들은 작년 12월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 한국 정보기관이 개입했던 사건을 규탄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것”이라면서 이들은 “‘2012년 대통령 선거는 국정원의 불법적 지원으로 치러졌기에 이는 부정선거다. 따라서 그 결과는 무효화 돼야 한다’는 하나의 바람을 가지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상추는 국내의 대규모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와 관련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한국 국민들은 거의 매일 길거리에서 집회를 가져왔다”며 “그들은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관련 국회의 국정 조사가 이뤄질 것을 촉구했으며 만약 이것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박 대통령이 책임 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일 3만명이 넘어선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대해 전하면서 “이 시위는 거의 매일, 매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오는 8월 10일에는 서울에서 지금까지 중 최대 규모의 시위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지난 6월 28일 LA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7월16일(뉴욕 한국총영사관 앞), 7월 20일(뉴욕 타임스퀘어), 7월21일 (댈러스), 7월 27일(아틀랜타)에 국정원 규탄 시위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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