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 선언 민주당 지지율 오히려 2.5% 하락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가 파행되고 주말 3만 인파가 촛불 집회에 몰리는 등 정국 경색이 심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6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다섯째 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2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과 동일한 62.4%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 사진이 공개된 주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주 후반에 국정조사 파행과 민주당의 장외투쟁 선언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재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7.4%로 1.3%p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8%p 상승한 46.8%, 민주당은 2.5%p 하락한 23.2%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23.6%p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앞서 국정원 관련 국정조사 증인 채택 불발 등 국정조사 파행을 이유로 ‘장외투쟁’을 선언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만을 놓고 보면 오히려 장외투쟁 이전보다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9.5%, 안철수 신당이 25.1%, 민주당은 14.6%로 나와 1주일 전 정당 지지율에 비해서 안철수 신당은 0.5%p 상승하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1.1%p, 0.3%p 하락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3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