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국조 파행되면 광화문, 대낮처럼 밝아질 것”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과 여론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국회 국정조사의 최대 핵심인 국정원 기관보고가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파행 위기에 처했다. 새누리당이 국정원 기관보고를 비공개로 하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자, 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국정조사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25일 밤 국회 브리핑에서 “회의 공개 여부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내일 기관보고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국정원에 대해서도 불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국정원법에 따라 조직, 직원의 성명 및 얼굴, 수행 기능 모두가 비밀로 하게 돼 있다”고 비공개를 주장하면서 “앞으로 기관보고가 이뤄져야 증인 신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보이콧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국정조사법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다만 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면서 “위원회의 특별한 의결이 없었기 때문에 내일은 전원 출석해 질의하겠다”고 맞섰다.
정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국정원의 조직적 불법 대선개입과 경찰의 허위 수사 발표로 인한 표심 왜곡의 진실규명”이라면서 “새누리당이 불참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의 국정원 기관보고 보이콧으로 국정조사가 파국적 위기에 처하자 네티즌들도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대선****)은 “새누리 너희들 말여. 아무리 꼼수작전을 써서 감추려고 보이콧해도 들통다남. 보궐선거, 지방선거, 모두 작살... 더 나가 다음 대선도 작살, 그리고 집권세력 다 작살이다. 그리고 새누리 앞으로 역사 속 불명예로 없어진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네티즌 ‘bre*****’은 “권성동, 분위기 파악이 안 되네...경찰의 CCTV에서 증거인멸 및 허위보도가 감지되었는데, 이게 보통일인 줄 아는가? 국정원 건 국조에서 미적대면 한밤중에 광화문 앞거리가 대낮처럼 밝아 질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밖에도 “스스로 범죄를 인정하는거네...언제까지 범인을 은닉하고 범죄 행위를 방조하는지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불**), “새눌당과 국정원이 한통속이라고 발악하며 지들이 공표하네. 새눌당을 향한 국민의 주먹이 부르르 떤다. 니들 한방에 훅 간다”(구타****), “국정원 기관보고 파행되면, 국민이 나설거야. 앞으로 좀 힘들어 질거야”(정신***), “부정선거를 국가기관이 아주 조직적으로 했네 했어~~얼굴도 두꺼운 새눌당, 박여사 ㅋㅋㅋ 전세계가 다 봤네...쪽팔린다 ㅋㅋㅋ”(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