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도 ‘국정원 사태’ 시국선언 ‘피켓시위’

LA한인단체, “해외동포에 끼친 실망 상당…朴 사과하라”

LA한인들도 단단히 뿔이 났다.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LA한인단체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 시위활동에 나선 것.

27일(현지시간) LA민주연합(상임대표 이병도), 내일을 여는 사람들(대표일꾼 윤수태), 미주서부 문재인의 친구들(회장 제임스 오) 등 진보단체들은 LA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앞에서 피켓시위 활동을 벌인 뒤 규탄 성명서를 한국 정부 측에 전달해 각성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27일(현지시간) LA총영사관 앞에서는 11개 LA한인 진보단체들이 모여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에 대한 시국선언문 발표 및 피켓시위가 열렸다. ⓒ 박상균 기자
27일(현지시간) LA총영사관 앞에서는 11개 LA한인 진보단체들이 모여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에 대한 시국선언문 발표 및 피켓시위가 열렸다. ⓒ 박상균 기자

LA민주연합 이병도 상임대표는 “이번 사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불법 개입하면서 한국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와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주서부 문재인의 친구들의 제임스 오 대표 또한 “재외동포 참정권이 부여된 한표를 행사한 사람으로서 이번 국정원 사태가 해외 한인들에게 끼친 실망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등 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집회와 시위활동은 물론 미국내 정치세력, 시민단체와 연대해 계속적인 압력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29일(토) 오후 5시 LA총영사관에서는 추가 시위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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