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게이트 국정조사” 서명 5만 육박…“성난민심, 10만 가자!”

박영선 “배후 제보 있다”에 SNS “부정선거 타협대상 아냐, 당당히 밝혀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국정원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해 주세요’ 서명운동에 이틀만에 4만명의 시민들이 동참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4일 개설된 이 청원글은 16일 오후 2시 13분 현재 4만8500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사흘도 되지 않아 5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표 전 교수는 “불법과 부정을 자행한 자들은 국민의 냉소와 무관심을 먹고 살고,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다음 네이버 등 포털에, 언론사 게시판에,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정당 홈피에, 트위터에, 페이스북에 “국정조사 실시!”를 써 달라, 외쳐달라, 이 청원에 서명해 달라”며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청원글을 올렸었다(☞ 청원 서명 보러가기).

이에 네티즌들은 “성난 민심의 파도에 트친님들의 몸을 맡겨보고, 또 느껴보세요. 꼬옥”(hoon********), “적극적인 참여로 진실의 횃불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의 침묵이 불의를 키웁니다”(mett*****), “2-3일 내에 10만 가 봅시닷! 100만, 1000만이 알고 함께 할 수 있게끔”(to****) 등의 의견을 올리며 동참했다.

시민들의 호응에 표 전 교수는 16일 트위터에 “12:35 현재 45,362명 서명. 45% 달성 !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작은 승리는 큰 최종승리로 향하는 첫 계단입니다. 계속 계단을 놓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표 전 교수는 “저는 ‘꼭 원하는 결과가 나와야 돼’라는 ‘집착’을 하지 않는다”며 “최선 다하고 결과를 기다릴 뿐. 이번에 안되면 또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될 때까지”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표 전 교수는 “시간은 늘 정의로운 자의 편이다”며 “불의와 불법 저지른 자는 시간과 함께 불안과 두려움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저와 함께 하시는 분들도, ‘꼭 원하는 결과가 나와야 해’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다”며 “결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지기 쉽고 한번 실망한 사람은 냉소주의와 패배주의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우직하게, 소처럼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원 국기문란 진상조사특위’와 법사위원들의 기자간담회에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배후, 이것이 (사건의) 몸통”이라며 배후인물에 관한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박 의원은 “민주당이 김 전 청장과 직거래 한 이들의 배후를 밝히지 않게 되길 바라지만 박근혜 정부가 계속 이런 식으로 이명박 정부가 ‘BBK 사건’을 다뤘던 스탠스와 똑같은 행위를 보인다면 언젠가는 밝힐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박근혜 정권을 사실상 겨냥한 것으로 파문이 예상되는 발언이지만 국정원 사건에서 ‘뒷북행보’를 계속 보인 탓인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트위터리안 ‘mett*****’은 “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은 김용판의 배후를 언급하며 박근혜가 이명박이 BBK에서 보였던 태도를 똑같이 견지하면 밝힐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부정선거는 정치인들의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국민의 권리가 도둑질 당한 것이다. 당연히 밝혀야 한다”고 의견을 보였다.

‘Roan****’도 “속보로 떴으면 그에 맞는 내용이 있어야지. 김한길은 ‘검토’가 전부, 박영선은은 ‘제보있다’가 전부”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도 못하면서 나라의 안위를 위해 참고 있다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나 하고. 당사자인 문재인은 침묵. 이 수준으로 선거개입 밝혀지겠나”라고 비난했다.

이준길 미국 변호사는 “박영선 의원! 국정원과 공범이 되려는가? 범죄를 알고서 신고 안해도 공범이다”며 “박의원 문재인 의원의 공인 의식을 심각히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외 “이보세요, 박영선 의원님! 안 밝히려고 했어요? 그 정신으로 대선 치렀습니까? 대통령선거가 당신들한테는 권력주고 받기인 줄 몰라도 우리나라의 정치행태에서 대부분의 시민들에게는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란 말입니다”(sun*****), “박영선 의원은 변죽만 울리지 말고 다 공개하고 거리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와 김용판의 연결은 누구나 상상 가능 한 일입니다. 다만 증거가 없을 뿐이지요. 증거 있으면 국민들에게 까고 싸워야 합니다”(hand******), “박영선 의원행동이 젤 이해 안감. 제보와 증거있음 터트리지. 연기 피우고 간보는 건지?”(sand******), “상황에 따라서 보겠다고요? 역사를 너희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jjan****)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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