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김정우 지부장 ‘구속’…“내란범은 불구속이고?”

野 “朴, 노동에 대한 입장 이런 것이냐”…SNS “‘갑’질 그만 좀…”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서울 중구청의 대한문 쌍용차 해고노동자 임시 분향소 철거 작업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12일 구속됐다.

1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판사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집행유예기간 중 동종범행을 반복한 점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 및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서울 중구청의 대한문 쌍용차 해고노동자 임시 분향소 철거 작업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12일 구속됐다.ⓒ(@jsc****) 트위터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서울 중구청의 대한문 쌍용차 해고노동자 임시 분향소 철거 작업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12일 구속됐다.ⓒ(@jsc****) 트위터

이에 야권을 비롯한 SNS상에서는 박근혜 정부에 쌍용차 사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동시 김정우 지부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구속된 김 지부장은 즉각 석방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하루빨리 국정조사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더 이상 시간을 끌며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강요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가 노동에 대한 입장이 이런 것인지 노동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 땅의 복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우려 된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의원(진보정의당)도 자신의 트위터(@sangjungsim)에 “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을 구속시켰군요. 어찌 이리도 야박한 지요?”라고 적고는 “구속 이전에, 이미 정치권에서 공유된 바 있는 이유 있는 향연에 대해 응답했어야 하지 않나요? 4년이 다 되어가는 그분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이제는 우리사회가 보듬어야 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불구속 기소와 비추어 김 지부장의 구속은 부당하다는 등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트위터리언들은 “내란범은 불구속 이고?? 세상이 미친 거 아냐??”(@moon******), “원세훈은 불구속인데 법은 결코 만인에게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이명박근혜와 새누리당이 끊임없이 보여준다. ‘갑’질 그만 좀 하지요~”‏(@ssto*****),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국기문란 내란범 원세훈의 구속영장은 청구조차 하지 않고, 노동자를 구속하는 정권을 더 이상 가만히 둘 수 없다. 분노하라”(@cjk****), “죄없는 노동자들은 구속하고 선거개입을 한 놈들은 불구속하는 뭣 같은 사회”(@myl******), “김정우 지부장은 구속, 원세훈과 김용판은 불구속, 2013년에서 40년을 빼면 딱 맞는 시추에이션이다”(@met******)라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