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폭정권의 짓거리가 일제 강점기 폭압정치를 빼닮았다”고 일갈했다. 

추 전 장관은 10일 SNS를 통해 “검언유착 정권에서 ‘양평군민이 고속도로 백지화를 민주당에 항의하고 있다’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어 국토부 장관 원희룡은 ‘민주당이 사과하면 사업 재개할 수 있다’고 역대급 날강도 심보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성토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응징한 의거 이후 일제가 조선을 강탈하고 안중근 의사 아들을 협박하고 회유해 ‘아버지는 살인범’이라고 사죄하고 신사참배를 시켜 참회하게 하고 먹고살게 해 준 그 방식 그대로”라며 ‘김건희 일가 부동산 특혜 의혹’에 대응하는 정부여당의 행태를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폭력과 수탈을 일삼는 일제 강점기 체제를 부정하는 의로운 애국자와 국민을 고발하고 핍박하고 아부하며 일제에 빌붙어 관직과 부를 얻고 출세한 친일부역세력의 환생을 보고 있다”라고 적고는 “뜨거운 8월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멀쩡한 예타결과를 뒤엎고 패밀리비즈니스로 노선변경했다가 들통나니 아예 사업전면 백지화하면서 ‘민주당 탓’이라고 하는 수법은, 검찰총장의 중대 비위를 가리기 위해 ‘추윤갈등’이라고 했던 수법 그대로”라고 꼬집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그 당시 홍(준표 대구) 시장은 ‘한번 당하면 실수이나 두 번 당하면 바보’라고 하더군요”라고 되짚고는, 민주당을 겨냥해 “‘추윤갈등’의 프레임에 갇혀 본질을 위한 투쟁을 포기한 과거처럼 가만있으면 바보 될 뿐만 아니라 또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