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창당, 오히려 다른 쪽에서 할 수도…왜?”

“尹, 통 큰 이미지 강조되다 보니…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낸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 가능성에 대해 “창당은 오히려 다른 쪽에서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앞으로의 계획에 창당도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른 쪽이라는 건 윤핵관을 말하는 것이냐”는 이어진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보통 정상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 ‘당 지지율이 낮고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낮으면 창당을 하는 것은 거의 정치적 자살행위 아니냐, 그걸 왜 하겠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운을 떼고는 “그런데 그거는 우리 일반적인 사람들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때로는 이런 경우도 있다”면서 “‘나는 일을 너무 잘하는데 당이 이상해서 내가 지지율이 안 올라’ 이런 논리적 구성을 본인이 믿는다고 그러면 ‘나는 진짜 잘하는 데 빛 보려면 창당해야겠네’ 이렇게 갈 수도 있다”면서 “그러니까 그것은 전혀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미지 출처=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유튜브 영상 캡처>
▲ <이미지 출처=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유튜브 영상 캡처>

이준석 전 대표는 또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상황을 거론하며 “울산 회동이나 국회에서의 따봉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대통령께서 제가 인식하기로는 굉장히 통 큰 이미지 이런 게 강조되다 보니까 저런 거는 당연히 (선거 결과가 좋으면 이 정도는) 우리가 털고 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 것처럼 되니까 당황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여기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인용하자면, 그 부분은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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