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준석 중징계, 대통령과 윤핵관의 작품”

국힘, 월 2000만원 ‘당대표 법인카드’ 정지 예고…李측 “징계 이후 쓴 적 없어”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가 사용해 오던 월 2000만 원 한도의 법인카드 사용을 이번 주 내로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12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당은 이와 함께 이 대표를 보좌해 온 공보와 수행담당 직원들이 월평균 200~300만 원 한도로 써 온 당 명의 법인카드 3장도 함께 사용 정치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준석 대표 측 관계자는 “카드 사용 정지에 대한 소식을 전달받은 것은 맞다”면서 “이미 징계가 결정된 8일 전후로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MBN은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성 성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중징계 조치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당대표급 되면 사법부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좀 기다려주지 않나. 그런데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그냥 6개월 당원 정지시킨 걸 보면 애초부터 지방선거 끝나면 대표를 몰아내려고 계획을 세웠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인 최경영 기자가 “대통령과 윤핵관의 작품이다?”라고 되묻자, 그는 “그분들이 주도했다기보다는 다 묵인하에 진행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