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국갤럽,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이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20%대로 진입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만18세 이상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29.3%, 부정평가 67.8%로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리얼미터 홈페이지>

긍정평가는 전주 33.1% 대비 3.8%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4.5% 대비 3.3%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ARS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5.8%.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40%대 지지율을 지켜오던 가정주부 층에서 ‘학제 개편’ 이슈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 뒤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 내용과 광복절 특사 대상 및 범위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당과 제1야당, 제2야당 모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간 상황에서 본격화할 경제위기 체감, 코로나 재확산 등 상황은 야당보다는 용산과 여당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지난 2일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이미지 출처=리서치뷰 페이스북 페이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지난 7월30~31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장관은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1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부터 ‘차기 대권주자’로 최측근인 한동훈 장관이 거론되는 데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굉장히 특이하다”고 봤다.

김 씨는 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방송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면 한동안 대통령이 주목받기를 원하고, 그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장관을 처음부터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듯이 보인다”며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해당 방송에 출연한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하시는 것을 보면 이상한 게 아니”라고 꼬집었다.

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이제 온 국민들이 보신다. 말실수도 엄청 하신다. 검찰총장, 검사장(때도) 실제로 저러셨다”며 “우리가 다 알고, 검찰 출입 기자들도 다 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윤석열) 총장님께서 말실수를 심하게 잘못하시면 한동훈 등 측근들이 보좌를 하고, 걸러주고, (한동훈 등은) 사고수습조였다. 그런 사고수습조로서 후계자가 정말 중요하기도 하고, (한동훈은) 자기 측근으로서 자기 브레인을 했던 사람이라서 자신이 이후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등의 형사처벌과 관련해서도 안전하니까, 그걸 위해서라도 후계자를 안전하게 검찰로 하실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남 일이 아니지 않나. 예컨대 한동훈 장관도 자기가 선임 행정관으로 모셨던 이명박 대통령 그때는 왜 안 말리고 나중에 구속시켰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패턴들이 있으니까 그러신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