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사저 ‘욕설·패륜시위’ 유튜버 누나, 대통령실 근무 ‘파문’

변희재 “안정권 누나 대통령실 입성, ‘김건희 라인’ 통해 가능했다 주장 나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욕설시위’를 벌인 유튜버 안정권 씨의 친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김건희 7시간 통화내용’을 폭로한 바 있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는 12일 오후 6시경 안정권 씨의 누나 안모 씨와 전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홍보수석실 근무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JTBC 보도 영상 캡처>
▲ <이미지 출처=JTBC 보도 영상 캡처>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 씨가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은 맞고, 안 씨가 유튜버로 활동했던 안정권 벨라도 대표의 누나인 것도 맞다”며 “그러나 이는 대통령실 임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안 씨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선거 캠프에 참여해 영상편집 등의 일을 했고, 이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에 임용”됐으며 “안 씨는 선거 캠프에 참여한 이후 안정권 씨 활동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으며, 심각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며 “안 씨의 채용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연좌제’ 지적과 관련해 보수논객 변희재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정권 누나가, 안정권과 별개로 활동해왔으면 맞는 말”이라며 “그러나 안정권 누나는, 안정권의 욕설, 폭언, 협박 등의 범죄 유튜브를 함께 운영하며, 수십억 후원금을 나눠먹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 <이미지 출처=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이미지 출처=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 페이스북 캡처>

변 씨는 또 “안정권과 자유연대에서 활동했던 턴라이트 강민구 대표(가) 윤석열 캠프에서, 안정권 등 보수 유튜버를 관리한 사람은 김건희 고모, 김혜섭이란 자. 즉, 안정권 누나의 대통령실 입성은 바로, 이런 김건희 라인을 통해 가능했다 주장한다”고 썼다.

이 같은 보도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SNS를 통해 “평산마을 주민을 고통으로 내몰고 있는 원흉적 인물의 친누나가 국정 운영의 일원인 것을 강력 규탄”하며 대통령실에 채용기준과 과정을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의 친인척 채용에 대해선 ‘선거운동 함께한 동지’, 누나와 동생 관계로 채용을 문제 삼는 것에는 ‘연좌제’”라며 “이상한 가족사랑에 열을 내는 곳이 대통령실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안 씨는 대통령 취임식 때 특별 초정도 받은 것은 물론 대통령실 직원은 안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이를) 함께 운영한다는 보도도 나왔다”며 “국민들은 이런 사람이 국정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수석실 직원이라는 참담하고 어이없는 사실에서 윤석열 정부의 수준을 짐작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13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튜버 안정권 씨 누나 안모 씨는 대통령실 근무로 논란이 된 직후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누나는 누나고 동생은 동생이지 왜 동생이 소란 피운다고 누나가 물러나야 하냐”며 “둘 다 한참 성인이다. 확성기 소음 시위는 제가 발의한 법으로 충분히 막는다. 전근대적 연좌제로 대통령실 공격하고 모함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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