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경축기간에 한미훈련, 北 도발 가능성…“靑,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을 것”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공백’을 언급한 데 대해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이럴 때는 정치적인 해석 보다 신호 그대로, 곧이곧대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22일 저녁 YTN <뉴스가있는 저녁>에서 “제가 볼 때는 심상치 않은 신호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1일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 확대장관회의를 열고난 이후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과 관련해 그는 “군측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이 돼 있을 거라고 본다”며 “서욱 국방부 장관도 오늘 국회에 나가서 조목조목 당선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건 굉장히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건 지금 안보가 상당히 불안한 상황일 수도 있다”며 “조만간 도발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청와대는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평론가는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북측이) 11차례 미사일 발사하지 않았나. 마지막 미사일 발사 실패한 게 초대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이었다. 그러면 또 발사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그런데 이거는 레드라인을 넘는 거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게 되면 이건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는 상황이다. 그럴만한 상황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이 기다리고 있고, 4월 한미군사연습이 있다”며 “이 기간 동안에 북한은 가장 예민한 반응을 그동안에도 보여왔다. 이 기간에 어떤 방식으로든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는 분석하고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 이사하느라고 20일 동안 엘리베이터 24시간 풀가동해도 모자란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면 그 책임이 어디로 갈 것인가. 결국은 윤 당선인이 아니라 문 대통령한테 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가)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