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열린공감TV 방송 영상 캡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수차례에 걸쳐 11억 원을 지급 받은 것으로 드러나자, 더불어민주당은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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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는 화천대유 소유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과는 별개 사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대장동 아파트 시세 차익 8억~9억 원, 성격이 불분명한 수령액 11억 원에 화천대유에서 일한 성과급 5억 원을 합하면 화천대유에서 총 24~25억 원의 혜택을 본 것으로 의심된다고 한다”며 “공교롭게도 해당 금액은 곽상도 전 의원 아들 병채 씨가 지난해 화천대유를 그만두면서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받은 금액(세후 25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곽 전 의원의 아들이 받은 돈과 관련해서 곽 전 의원이 구속됐듯이 박 전 특검 딸에게 간 돈 역시 박영수 전 특검 본인에게 갈 돈이 아니었는지 주목된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 강조, “검찰은 돈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 하루속히 50억 클럽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또한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을 용인하게 한 윤 후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고광헌 전 서울신문 사장은 SNS에 박영수 전 특검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11억 원을 받았다는 한국일보 단독 보도를 공유하고는 “윤석열과 국힘당은 화천대유와 관련해 이른바 김만배의 ‘그분’이 이재명이라며 온갖 음해를 해왔는데 몸통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고 전 사장은 다만 “화천대유 사건의 전모가 대선 전에 드러날 가능성은 거의 무망하다”며 “검찰의 수사 의지가 없는 데다, 그나마 성남시청 조무래기 수사에 몇 달을 허비하는 등 사실상의 업무해태로 이젠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사 시간마저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석열은 곽상도가 구속되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뜬금없이 즉각 ‘편파수사’라고 비명을 질렀다”고 꼬집고는 “제 발이 저려 친정에 보낸 구난신호(SOS)였나, BBK와 MB가 어른거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