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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폭로까지, 진흙탕 싸움…그끝엔 이준석 예언대로 신당?檢자료 근거한 폭로전…당 접수한 尹, 갈등요소 이준석 제거, 창당 큰그림?
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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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8  11:14:09
수정 2021.12.28  11: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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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한 내용은 말 그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입니다.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 중에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그 당시에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이지만 저는 단 한 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1000여 페이지에 달한다는 아이카이스트 수사기록 중에 발췌 없이 제가 언급된 내용을 모두 공개하십시오.

또한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어떤 제안도 한 적이 없으며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주변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자료 전부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발끈했다. 27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이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며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이 대표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가세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수사기록 전체를 공개하라고 주문한 배경이다. 그러자 가세연이 검찰 수사 자료를 입수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 대표와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 입김을 불어 넣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물론, 가세연은 자료 입수 배경을 공개하지 않았고, 이 대표의 반박에 “룸살롱 갔는지 안갔는지나 답하라”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그러자 가세연 주장을 근거로 이 대표를 비난하는 당내 목소리가 불거지기도 했다. 28일 쿠키뉴스 <“가로세로의 이준석 성상납 어디까지 사실인가?”> 기사에 따르면, 앞서 “77일 동안만이라도 입을 다물라”며 이 대표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해 온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은 “가로세로의 이준석 성상납 어디까지 사실인가? 왜 그는 민주당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가?”라며 이 대표를 추궁하기도 했다. 

윤석열-이준석의 진흙탕 싸움, 그 결말은? 

이러한 가세연의 주장에 이은 이 대표의 반박은 ‘막장극’, ‘진흙탕 싸움’과 같은 부정적인 평가를 동반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날 윤 후보는 이 대표를 겨냥해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는 쓴소리를 내놨고, 당내 중진 김태흠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합니까?”라며 공개 저격에 나섰다. 

심지어 국민의힘 일부 초선의원들이 이날 비공개 총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퇴를 거론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 대표의 선대위 퇴진과 관련해 사태가 격화되자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또한 같은 날 “정치평론가 같은 비판은 도움 되지 않는다”며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줬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이(준석) 대표가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지 말고, 당의 최고 책임자로서 조금 더 참을성이 있었다면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리더는 이것저것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 충고는 몰라도 대중에게 ‘내 목소리다’라고 알리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후보와 계속 딴소리가 나온다는 것 자체를 국민들은 쉽게 납득을 못 한다. 이제부터는 여러 당내 메시지를 적극 통제하는 등 달라질 것이다(...).

이번 대선은 이 대표의 정치 생명과도 연관돼 있다. 대선을 반드시 이겨야만 이 대표의 정치적 미래도 보장된다. 내년 대선이 잘못되면 당에 부정적 낙인이 찍혀 지방선거나 총선도 희망이 없다. 이 대표가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다.” (28일 중앙일보, <[단독] 김종인 “이준석 대표 정치 생명도 이번 대선에 달렸다” 중에서)

이처럼 ‘김건희 리스크’와 더불어 이 대표와 윤 후보 간 내홍이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작금의 갈등이 국민의힘 내 좀 더 근본적인 권력 투쟁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중이다. 

윤 후보로 급격하게 당 내 권력 추가 이동하면서 ‘이준석 패싱’이 구체화 돼고 있고, 가세연의 이번 폭로 또한 ‘패싱’을 넘어선 ‘이준석 제거’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니냐는 해석 말이다. 그런 가운데 얼마 전 이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이 대표는 인터뷰 말미 “창당”을 거론하는 시청자 의견에 대해 이런 푸념을 늘어놨다. 푸념 사이 담긴 진심이 발언의 핵심이었다. 

“제가 당대표인데 제가 당을 개혁하는 게 제일 쉬운 길인데 왜 제가 돈 들고 시간 들고 힘들어죽겠는데 창당을 합니까?(...). 창당은 제가 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저는 창당을 노리는 세력이 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창당 나선 윤석열? 보다못한 홍준표의 충언 

윤 후보가 꾸린 선거 캠프 다수가 검찰 및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검찰당’이란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여기에 ‘창당 전문가’란 평가를 받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윤 후보 측 직속기구라 해도 무방한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창당 준비’ 시나리오에 무게감이 더하는 중이다.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직접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한 것 역시 창당 이후 외연 확장의 연장선상이란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창당 세력’이 윤 후보를 지칭한 것이란 평가가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는 상황. 28일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역시 같은 추측을 내놨다. 

“원래 이제 윤석열 후보가 입당을 하니 마니 뭐 그때도 한참 총장을 그만두고 나서 그때 거기는 뭐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뭐 한 번 승리는 했지만 저 그릇이 그렇게. 그러니까 이번에도 그 발언이 순천 가서 나온 거 아닙니까? 저게 그렇게 마땅한 그릇이라고 보지를 않는 거였죠. 그러니까 본인은 그때 정치를 한다고 그러면 가령 김한길 대표니 뭐 김병준 이렇게 갔지만 이쪽 동네에 있는 사람도 좀 많이 끌어오고 그런 어떤 신당 같은 걸 구상했던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압도적 승리를 하려고 그러면 이 지금 국민의힘 틀을 가지고는 압도적 승리가 잘 안 될 것 같으니 보다 이쪽에 소위 진보 쪽에 있던 사람들이나 이런 사람 소위 합리적 진보 이런 세력까지도 자기가 전부 이렇게 해서 우선 3지대에 있다가 나중에 국민의힘하고 하려고 하다가 마지막에 이제 그때 입당을 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여기서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창당이란 얘기는 지금 저는 후보를 지칭하는 거라고.”

가세연의 이번 폭로가 상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용만큼이나 시점이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이 대표와 윤 후보 간 권력 암투가 정점으로 향하는 가운데서 가세연은 검찰 수사기록을 근거해 폭로에 나섰다. 하필 검찰발 자료라는데 방점이 찍힐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이미 당내 권력을 획득한 윤 후보가 이준석이란 갈등 요소를 제거하고 창당을 포함해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런 윤 후보의 빅픽쳐가 과연 득이 될까, 독이 될까. 보다 못한 홍준표 의원은 28일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거론하며 아래와 같은 충언을 내놨다. 과연 이런 조언을 윤 후보가 귀담아 들을지는 미지수지만. 

“(...) 오늘 나온 ARS 조사인 공정의 조사조차 늘상 우리에게 5~8% 유리하게 나오는데  1.6% 진다면 그건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겁니다. 후보가 직접 나서서 갈등 관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더 악화 시키면 선거가 어려워집니다. 이준석 당대표가 못마땅하더라도 포용 하십시오. 이 대표를 핍박하면 대선은 물 건너 갑니다.” (28일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글 중에서)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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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체적 진실 2021-12-30 06:17:31

    "80년 광주 갔었다는 주장…거짓말이었다" 북한이탈주민 고백

    무기고 피습에 북한 특수군 침투설 역시 허위
    "북한군 광주 침투 주장하는 지만원씨 조사할 것"

    https://m.news1.kr/articles/?4535629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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