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朴 구속’ 용병 데려다 대선후보로”…尹 비서실장엔 권성동

윤석열 “MB·朴 사면 추진”에 한창민 “전두환 찬양만으로 부족했나”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비서실장에 권성동 의원을 선임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비서실장에 권성동 의원을 선임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대해 8일 “자신들을 말살시키려 한 사람을 4개월만에 대통령 후보로 뽑은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제 1야당이 스스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선출했던 대통령을 구속시킨 사람을 용병으로 데려다가 4개월만에 대선후보로 뽑았다는 것은 부끄러워할 일”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대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으로 활약했다. 윤 후보가 이날 비서실장에 선임한 권성동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을 맡았었다.

송 대표는 “로마 제국이 멸망하게 된 게 스스로 용병을 양성하지 않고 게르만 용병을 쓰기 시작해서”라며 “게르만 용병대장 오도아케르에게 멸망한 서로마제국을 돌이켜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이준석 대표를 뽑은 후 발생한 변화의 노력이 윤 후보의 당선을 통해 완전히 무위로 돌아가고, 윤석열의 사당화가 됨으로써 철저히 보수 야당의 중심이 흐트러지고 해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수락 연설에서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다’고 한 것에 대해 “다 좋은 이야기인데 기득권 상징이 윤석열 후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일본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하는 교수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법대를 나와 검찰로 승승장구하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5기수를 넘어 특혜의 특혜를 받아 벼락출세한 검찰총장이 공정을 바란다는 것은 서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집권 초기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미래를 위해 국민 통합이 필요하고, 국민 통합에 필요하면 사면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고 본다”며 “국민께도 의견을 여쭤보고 사회적 합의와 국민 뜻을 자세히 알아야겠지만, 하여튼 추진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창민 정의당 전 부대표는 SNS에서 “전두환 찬양만으로 부족했나보다”라며 “구태정치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귀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 부대표는 “선거 때 나오는 국민통합 발언은 사기”라며 “차별과 불평등 해소 없이 어떤 미래도 국민통합도 없다”고 말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비서실장에 권성동 의원을 선임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비서실장에 권성동 의원을 선임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2016년 12월 21일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갖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윤석열 수사팀장, 양재식 특검보, 박충근 특검보, 박영수 특검, 이용복 특검보, 이규철 특검보.<사진제공=뉴시스>
▲ 2016년 12월 21일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갖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윤석열 수사팀장, 양재식 특검보, 박충근 특검보, 박영수 특검, 이용복 특검보, 이규철 특검보.<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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