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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 홍준표 후보, 윤 후보, 유승민 후보, 원희룡 후보, 이준석 대표.<사진제공=뉴시스> |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경선 결과가 ‘당심이 민심을 거슬렀다’는 평가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은 여론조사를 민심으로 보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합산득표율 47.85%로 홍준표 의원(41.50%)을 6.35%p 앞서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7.94%를 얻어 홍 의원(48.21%)에게 10.27%p 뒤처졌다.
‘당심이 민심을 거스른 것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공보특보는 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그렇지 않다”고 했다.
윤희석 공보특보는 “민심이라는 여론조사는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까지 포함돼 있어 개표 결과 민심이라고 하는 것을 왜곡시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특보는 “질문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느냐’인데 지지층에서는 그 질문을 받아들이고 지지층이 아닌 민주당 지지층이나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은 1순위가 아닌 2순위 후보를 뽑는 것”이라며 “그것을 민심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조금 포함됐다고 보는 것 같다’는 질문에 윤 특보는 “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조사 방식을 거듭 지적했다. 그는 “전국 유권자가 얼마인데 6천 명의 여론조사 통계치를 환산해 후보 선출 과정에 대입한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민주당에는 최소한의 역선택 방지에 대한 조항이 당헌당규에도 포함돼 있지만”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50% 당원 투표 외에)나머지 50%에서 타 정당에 대한 지지층을 빼고 나면 너무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대선을 치루는 것이 되니 다소 불리한 내용이 있더라도 다 수용됐다”고 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역선택의 결과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아니다. 여론의 흐름도 분명히 있다”면서도 “다만 표심과 최근 여론조사 수치들과는 일부 차이가 있기에 조사 방식도 함께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공보실장도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역선택을 방지하는 조항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저희 당에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신 것에 함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윤석열 후보가 필승카드라는 건 국민의힘 지지층은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고, 그걸 민주당 지지층은 알고 있다”며 “윤 후보가 대표선수가 되지 않도록 민주당 지지층이 굉장히 노력한 결과도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2030 당원들은 ‘당심이 민심을 거스른 결과’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당원 게시판과 국민의힘 지지 커뮤니티에서는 “‘위장당원 역선택’이란 말이 그렇게 쉽게 할 소리냐”며 “탈당하겠다”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할 말 있어요’ 게시판에는 “탈당합니다. 정말 민심을 거스르는 당심, 구태정치, 기득권 정치 역겹습니다”, “위장당원 10만명은 되는 듯합니다. 무야홍, 무대홍 외치는 사람들”, “심각성을 모르네, 20・30・40 왜 분노했는지, 위장당원 역선택 개드립 시전, 우리를 역선택이라 함”, “윤석열 캠프는 3개월동안 홍준표 지지자는 역선택 프락치고 가짜청년이라고 유권자를 비하해왔다” 등의 비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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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할 말 있어요' 게시판 캡처> |
2030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홍준표 의원은 거듭 청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서 여러분이 보내 주신 성원 잊지 않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심지어 호남에서까지 여러분들이 보내 주신 성원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며 “앞으로도 남은 정치 인생을 여러분들의 희망이 될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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