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 지금까지도 나경원 수사 안 해.. 전면적 개혁 시급”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각종비리 혐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은 검찰과 달리 적극 수사를 펼치고 있다. 시민단체 고발 열흘 만에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1일에는 2차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이날 2차 고발인 조사에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정문 앞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총선에서 낙선됐든 안됐든 미통당 나경원 씨의 각종 비리들과 부당 특혜들은 꼭 엄벌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찰의 2차 고발인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도 아예 수사나 기소를 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의 전면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수사와 처벌에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며 “최악의 정치로 국회와 정치권을 망쳐온 나경원 씨 등의 정치권 퇴출 및 신속한 구속‧엄벌을 염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사학개혁국민운동, 시민연대 ‘함깨’ 등은 검찰의 직무유기 행태를 비판하며 지난 3월 9일, 나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형법상 명예훼손, 형법상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나경원 의원 자녀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해 10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소‧고발했지만 검찰이 적극 수사에 나서지 않자, 11번째 고발장은 경찰에 접수했다.
시민단체들은 경찰 수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진걸 소장은 최근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1차 고발한 것까지 파악한 다음 (경찰이) 나 의원을 소환할 것 같다”고 전망하며 “검찰보다 경찰이 발 빠르고 성의있게 조사하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경원 의원 각종비리 혐의는) 저희가 2016년부터 계속 대응해온 것”이라고 강조, “나 의원 낙선과 상관없이 앞으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