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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C '스트레이트' 방송영상 캡처> |
지난 9일 MBC <스트레이트>가 재조명한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의 ‘사문서 위조’ 사건 등이 SNS상에서는 크게 화제가 되고 있지만, 정작 주요 언론들은 후속보도를 내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발 기사를 연일 쏟아냈던 ‘조국 사태’ 당시와 사뭇 다른 언론의 이 같은 모습에 이외수 작가는 “누가 자판 못 치게 손가락을 절단해 버렸느냐”고 일침을 놨다.
이 작가는 10일 트위터에 “조국 딸 표창장 하나만으로도 온 나라를 벌집 쑤셔댄 꼬라지로 시끄럽기 그지없던 기레기들아. 윤석열 장모 사건 터졌는데 왜 일제히 적막강산에 먼 산 보기냐”며 이같이 질타했다.
이날 “포털에 윤석열 기사가 나오는지 하루 내내 지켜봤다”는 카다콤교회 양희삼 목사는 페이스북에 “역시나 검색을 해야 간신히 (윤석열 기사가) 나온다”면서 “그것도 MBC, 오마이뉴스, 고발뉴스, 변상욱 기자님의 뉴있저 정도”라고 적었다.
양 목사는 <스트레이트>의 윤석열 총장 장모 사문서 위조사건 보도를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표창장을 떠올리지 않을 없다”고 했다.
그는 “위조하지도 않은 표창장을 찾겠다고 수십 명의 검사를 동원하고, 꼴랑 그걸로 기소를 하더니 이런 중대한 사문서 위조는 그냥 넘어갔다”며 “기자라면 윤석열에게 물어야하지 않나? 검찰이 보도하지 말라면 안 하는 게 기자 정신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재일작가 박철현 씨는 MBC <스트레이트>가 윤석열 총장 장모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나 같은 포털뉴스매니아가 이 사실을 지금 알았다는 것은 그만큼 보도가 안 됐다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할 법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침묵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표창장 때는 왜 그렇게 난리를 폈나. 무려 검찰 최고수뇌부 의혹에 관한 내용인데 인간적으로 ‘그 기자’들은 이거 좀 파봐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난 조국을 좋아하진 않지만 형평성과 일관성 측면에서 갸우뚱 할 수밖에 없다”고 의아해했다.
그런가하면 류근 시인은 “코로나19와 우리나라 언론의 공통점은 약이 없다는 것이다”라는 어느 페북글을 인용하며 “오늘도 그놈의 마스크 타령. 마스크 안 쓰면 죽을 것처럼 도배를 하면서 공포에 질린 사람들을 줄을 세운다. (언론들이) 정작 해야 할 말엔 침묵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엔 확성기를 들이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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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제공=뉴시스> |
침묵하고 있는 것은 검찰과 윤석열 총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한겨레21>이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 관련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윤 총장은 취재기자를 고소했고,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검찰과 윤 총장은 MBC의 장모사건 보도에 대해서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검찰 관계자가 <스트레이트> 방송이 나간 다음날 MBC에 “당시 사건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면 형사고소나 민사소송으로 해결하면 될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게 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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