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불기소 결정 1주일 지났는데 언론 기사 한줄 안 써.. 역시 기레기 답다”
김광석 변사사건에 대한 경찰의 초동수사 문제점을 지적한 영화 <김광석>에 대해 경찰이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기자 “이상호 기자가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처지에 놓였다”고 속보를 쏟아냈던 언론들이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대해서는 입 닫고 있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성상헌)는 서해순 씨가 이상호 기자와 영화 <김광석>의 영화사 대표 이모 씨, 제작이사 김모 씨 등 3명을 명예훼손,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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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6일 오후 4시30분 현재 온라인 포털에서는 “영화 ‘김광석’ 이상호 기자, 서해순 씨 명예훼손-무고혐의 불기소 처분”이란 제목의 SBS 기사 외에 ‘이상호 기자 무혐의’ 소식을 다룬 언론 기사를 찾아볼 수가 없다.
하지만 언론들은 경찰이 이상호 기자 등을 명예훼손-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한 당일인 2018년 7월3일 하루에만 관련 기사 수백 건을 쏟아냈었다.
가수 김광석 사망 24주기인 이날 이상호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1년 반만에 검찰에서 불기소로 결정 난 ‘김광석’ 수사 결과를 재차 전하며 “1년반 전 경찰의 수사결과를 중계방송하며 중죄인 취급하던 언론들이, 정작 불기소 결정이 났는데 1주일 지나도록 단 한 줄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언론은 영화 김광석에 대한 서해순 씨의 상영금지가처분 사건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된 사실도 제대로 보도해주지 않았다”며 “역시 기레기들 답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상호 기자는 2020년 첫날 속보로 검찰의 무혐의 처분 소식을 전하면서 “김광석 영화와 관련된 경찰의 수사는 너무 악의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발뉴스TV> ‘이상호의 뉴스비평’ 라이브를 통해 “김광석 변사사건 관련 경찰의 초동수사가 철저하지 못했다는 점을 비판한 영화에 대해 경찰이 다시 수사한 것”이라고 꼬집고는 “이후 경찰은 ‘우리 수사는 문제없었다’며 저를 거짓말쟁이 취급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경찰은 김광석 변사사건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허위사실로 결론 내리고 검찰에 넘겼는데 언론은 (경찰 발표를) 그대로 다 받아썼다”며 당시 언론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이상호의 뉴스비평’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는 “사필귀정, 축하합니다(김*)”, “무혐의 축하드립니다. 김광석 사건, 반드시 진실 밝혀질 겁니다(김**)”, “바닥을 친 시간이 너무 길지만 바닥을 튕기고 올라가는 공의 파워는 반드시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tudo***)”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경찰은 어떻게 개혁하나요?(HEIM***)”, “우리가 지금은 검찰과 싸우고 있지만 경찰도 문제 많아요(1029**)” 등 경찰을 성토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