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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성폭력’ 여성대회때 눈물흘리더니 윤창중엔 ‘침묵’네티즌 “여가부 존재이유 뭐냐”…野 “국민‧피해여성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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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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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14  17:10:44
수정 2013.05.14  17: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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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누구보다 대한민국 여성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할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와 조윤선 장관이 이번 파문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도 나타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진영이나 이념 문제가 아닐진대, 조윤선 장관이 한마디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ahnsa****), “여성을 대표하는 여성부에서 윤창중 문제 당당하게 말 못하면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merit***), “무슨 말이라도 해야하는 것이 아닌지?”(@toto8***) 등의 의견들이 일고있다.

아울러 “큰 목소리 낼때는 눈치만 보는 여가부”(@chimi****), “정의, 도덕, 상식이런거 없고 진영논리만 존재하는 듯”(siva0***) 등의 반응들도 올라왔다. 한 트위터리안(@ActualEnti****)은 “뭔 눈치를 그리 보고 있냐”며 “여가부 장관이면 논평 하나쯤은 해야지”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digitalma****)은 “여성가족부는 뭐하는 곳인가요??? 역사적으로 큰 사건인 윤창중 사건에 대해 한마디 하셔야죠! 침묵만 지키는 것이 여성가족부의 자세인가요 ?”라며 “그러면서 여성과 가족의 인권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나요? 조윤선 장관은 뭐하고 있나요? 눈치만보고 있나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장관을 향해 “아무런 입장발표가 없네요. ‘안전한 사회 만들기’가 목표라더니. 미국에 있는 동포는 예외인가 봅니다”라는 쓴소리를 던지는 트위터리안(@JUNGH*****)도 있었다.

이같은 의견들 중 상당수는 이날 오전 나온 <국민일보 쿠키뉴스>의 보도내용과 관련한 반응이었다.

이 매체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주최로 열린 여성단체 대표자 간담회에 기자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여가부 담당자는 당황했다”며 “모임은 지난주 여가부가 직접 홍보자료까지 돌린 간담회였다. 하지만 정작 당일에는 “비공개모임이어서 취재가 어렵다”며 참석자조차 비밀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10분이면 확인될 참석자 명단을 여가부가 굳이 감춘 이유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스캔들 성토장으로 변한 간담회를 노출시키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이라며 “공직자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은 여가부 업무이다. 하지만 가해자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사람이어서인지 조심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쿠키뉴스>는 “여가부 관계자는 ‘(성추행 사건이) 다른 부처 일이라도 조심스러웠을 텐데 청와대에서 벌어진 일 아니냐. 여가부가 나서서 무슨 말이든 하기는 곤란하다’며 난감해했다”며 “간담회 자리에서 쏟아진 여가부의 입장과 대책이 주목받는 상황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들의 관심이 몰리자 생각해낸 해결책이 ‘비공개’였던 모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참석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실제 간담회는 시작부터 ‘윤창중 스캔들’에 대한 성토로 뒤덮여버렸다”며 “조 장관은 고개를 끄덕일 뿐 별다른 의견은 내놓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잘하겠다는 수준의 언급도 없더라’며 실망스러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 지난 13일 열린 여성단체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중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 여성가족부

그러나 여가부 측은 해당 간담회가 원래부터 비공개로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날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성단체와의 간담회는 수시로 열리는데 열릴때마다 거의 비공개였다”며 “여성단체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는데 이를 여과없이 잘 수렴하기 위해 비공개로 한 것이다.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인데 그것을 바로 공개하면 마치 정부에서 실제로 추진하는 것처럼 기사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재공개를 해놓고 의견을 수렴하면 이게 (자칫) 형식적으로 돼 버릴 수 있지 않느냐. 진짜 할 말들을 못할 수 있다”며 “그러다보니 비공개로 한 것이지 그것(윤 전 대변인 파문)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원래 여론을 수렴하려는 안건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듣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한 두분 정도가 (윤 전 대변인 파문을) 잠깐 언급했던 것”이라며 “우리부 정책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듣기위해 어렵게 마련된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사안(윤 전 대변인 파문)에 대해 이야기할 자리는 아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 예방 교육을 맡고 있는 부처의 수장이라는 점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적어도 이번 파문과 관련한 대책마련 등 어떠한 언급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더구나 조 장관은 지난 3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께 건의해 고위공직자와 장관을 대상으로 성매매 예방교육을 이수하도록 추진해 주시면 어떻겠느냐”는 유승희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성매매 예방교육과 성폭력, 성희롱을 비롯해 여가부가 해야 하는 교육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원이 받아야 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나타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여가부는 정부 내 야당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내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 여가부의 존재이유는 바로 그런데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상임위에 속한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은 “여가부 장관은 여성들에 대한 성추행과 성희롱을 방지해야 할 책임감이 있다”며 “(이번 파문에 대한) 문제제기 뿐만 아니라 국민과 피해여성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공직자들에게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조 장관은 장관후보자 시절인 지난 3월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할 당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연합뉴스>는 이를 보도하면서 “성폭력 피해여성의 발언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 미디어다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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