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알>, 가수 승리 문자 메시지 공개.. “범죄로 점화된 범죄?”
이문호 공동대표가 가수 승리의 버닝썬 관여 여부와 관련해 “지분 20%를 공짜로 줬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주간경향에 “버닝썬을 계획하고 승리에게 클럽 내부 사운드 부분, 스피커와 음향, 조명, 사운드 진동(우퍼) 등에 대한 컨설팅을 맡기면서 승리에게 20% 공짜(상여) 지분을 줬다”면서 “여기에는 승리가 버닝썬 마케팅도 해주는 조건이 붙어 있다”고 했다.
클럽 운영과 관련해 승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버닝썬 관련 회의에 참석해 본 적도, 직원 리스트를 받아보거나 직접 급여 측정을 한 적도 없다”며 “정말 얼굴마담이었다. 나는 이름만 빌려주고 자본금 1000만원 유리홀딩스 통해 출자한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클럽 운영‧경영진들이 내가 참여하는 걸 껄끄러워했다”며 “‘승리는 홍보해주고 소셜미디어 올려주고 와서 디제이 해주면 돼. 우리가 알아서 할 게’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승리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취재요청에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평화당 김형구 수석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이번 사건의 열쇠는 승리”라며 “그가 소위 유흥 권력과 공권력 및 자본과의 유착을 밝혀 줄 유일한 마담”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승리가) 성폭력 및 성매매, 마약, 탈세 등 버닝썬 게이트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승리 씨와 변호사는 지분, 얼굴 마담 운운하기 전에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선제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