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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한길 체제’ 출범…“10월 재보선이 분수령” 전망김종배 “10월 이후 계파갈등 재격화 가능성”…김형준 “재보선 후 安 세력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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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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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6  11:04:17
수정 2013.05.06  11: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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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지난 4일 전당대회를 통해 ‘김한길 체제’를 출범시키고 당명을 바꾸는 등 새로운 출발점에 선 가운데 오는 10월 치러지는 하반기 재보선이 ‘김한길 호(號)’의 명운을 판가름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벌써부터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안철수 발 정계개편’과도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다.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는 6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한길호’는 10월 재보선이 아마 분수령을 이룰 것 같다. 내년에는 또 지방선거가 있지 않느냐”며 “10월 재보선 이후에 민주당 안에서 다시 계파갈등이 격화되면서 당권투쟁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안 의원이 지금 당장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민주당과 정책경쟁을 벌일 그런 판도 아니고 선거국면이 열려서 민주당과 자웅을 겨루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경쟁이고 뭐고 이게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한길 대표 입장에서도 안 의원을 의식하기 이전에 당을 실질적으로 접수하는게 급선무”라며 “안 의원과의 관계설정은 10월 재보선에서 공천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번 4월 재보선처럼 따로 가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안철수의 사람들’과 싸워 이길 수 있겠느냐. 이렇게 본다면 10월에 가서나 본격적인 그림이 드러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당 개혁과 혁신이 정말 잘됐구나라고 평가받는 것이 10월에 치러지는 재보선”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또다시 패배한다면, 또는 안철수 의원이 추구하는 세력에 밀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생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이 이뤄진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그 당시의 조건이라는 것은 정통야당이라든지 기존 정당이 지역과 이념과 지도자를 갖고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지금과 같이 세 가지가 모두 없는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 결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정계개편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결국 10월 재보선 결과에 따라 안철수의 독자세력화는 결국 윤곽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에 입성한 최고위원들도 ‘10월 재보선’의 의미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과 민주당은) 상호보완적 역할이기도 하고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맞설 수 밖에 없는 협력과 경쟁의 관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갈라져 싸우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자칫 공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10월 재보선까지 일정하게 경쟁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재보선에서 누가 더 지지를 많이 받는가, 그 성적표에 따라 주도권을 갖게되는 것”이라며 “그리고 한 팀을 만들어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한 양승조 최고위원은 김한길 대표의 당선이 갖는 의미에 대해 “총선, 대선의 아픔을 치료하고 나아가 10월 재보선에서 야권이 승리하자, 이런 승리를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라는 당원과 국민들의 명령이 담겨있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 김한길 신임 민주당 대표 ⓒ 민주당
이에 앞서 김한길 대표는 지난 4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1.72%의 득표율을 기록, 38.28%를 얻는데 그친 이용섭 의원을 제치고 신임 당대표에 올랐다.

그간 비주류로 평가받던 김 대표가 기존 주류였던 ‘친노세력’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을 큰 표차이로 이기고 당대표에 선출되자 당내 외에서는 ‘친노의 몰락’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선출된 당 지도부에 ‘친노’성향의 인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 지역구의 인물이 지도부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주류세력이 확실하게 교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취임 일성을 통해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 직후 대표직 수락연설을 통해 “무엇보다 먼저 계파주의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우리들 가슴에 달린 ‘친노’니 ‘비노’, ‘주류’니 ‘비주류’라고 쓰인 명찰들 다 떼어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라고 쓰인 명찰을 다같이 달고 하나로 힘 모아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성근 전 최고위원이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탈당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당장 당 내 친노세력의 ‘연쇄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그러나 ‘계파갈등’의 불씨는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선 패배이후 ‘친노’와 ‘비노’간 대립이 워낙 첨예했던 탓이다.

김종배 씨는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만에 하나 ‘김한길 체제’의 민주당이 10월 재보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면 친노의 반격이 또다시 이뤄질 수도 있다고 봐야된다”며 “이렇게 본다면 계파갈등이 해소가 되는게 아니라 당분간은 잠복했다가 나중에 더 크게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대표는 6일 오전 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민주당이 바로 서서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큰 기둥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현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국민들이 요구하시는 변화를 하나하나 실천해가겠다”며 “우선 급한 당내의 인사부터 매듭지어서 당의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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