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김민희 열애설…네티즌 “서태지-이지아 이후 그러려니..”
4.24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전문 매체 ‘디스패치’가 예고까지 하며 톱스타의 열애설을 터뜨려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디스패치는 24일 오전 배우 조인성(32)씨와 김민희(31)씨의 데이트 현장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하고 4개월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 매체는 2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열애설 특종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디스패치는 올해 초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씨의 열애설을 깜짝 보도했고, 최근에는 축구선수 기성용씨와 한혜진씨의 열애설을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조인성-김민희”, “디스패치” 검색어가 실시간 이슈 검색어 1,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재보궐 선거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수사 축소‧은폐 의혹 등 주요 정치‧사회 현안은 묻혔다.
네티즌들은 “김민희 또 미남과 열애설”, “어제 박태환, 김연아, 박지성 스포츠스타들 다 언급되더니 결국 연예인이었네”라며 두 사람의 열애설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연일 터지는 스캔들, 열애설 기사에 식상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 연예인들의 기사에 중요한 사회 이슈들이 묻히는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잇따랐다.
네티즌 ‘오쿄***’은 “고작 얘네로 그 유난을 떤 거야~? 디스패치 유난은.......오늘 보궐선거나 하세요”라고 말했고 ‘gan*****’은 “김민희는 여자연예인 중에서 사귀는 거 감추고 그런 스타일 아니었쟎아. 디스패치 너무 오버했다. 뭔 대박기사라도 터트리는 양...”이라고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리안 ‘ell****’은 “국민의 알권리는 연예인 스캔들에만 적용됩니다”라고 꼬집었고 ‘lik********’은 “디스패치가 오늘 최대의 스캔들을 예고까지 하면서 폭로한 바람에 재보궐 완전 묻히겠...ㅋㅋㅋ”라고 힐난했다.
‘abs********’은 “지겨워 연예인 스캔들에 선거, 수사 다 묻히고. 병신같은 51%만이 문제는 아닌 듯. 이 나라에 미래가 있기는 한가”라고 개탄했고 ‘sju******’은 “디스패치 조인성 김민희 열애설 박근혜 탄핵, 부정선거 덮기 이슈??~”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YM****’은 “디스패치의 이번 스캔들 낸 의도는 모르겠으나 이제 이런 전략은 그만했으면. 발표공지해 놓으면 사람들이 별의별 기대와 상상이 커져서 생각보다 충격이 덜해지는 것 같다. 차라리 애초부터 모르고 듣는 게 파급효과가 클듯..”이라고 특종 예고까지 한 것을 지적했다.
‘서태지-이지아 이혼’ 보도와 연계해 “서태지-이지아의 ‘이혼’ 스캔들이 워낙 강력한 충격을 준 바람에, 이젠 무슨 스캔들이 나도 그냥 그러려니...하는 기분. 열애/결혼설도 아니고 이혼 이야기가 바로 나온 스캔들은 정말 영화에도 현실성 없다고 안 나올 이야기였음. 서태지는 확실히 비범해”(fun*****), “서태지 이지아 이후 모든 스캔들이 하찮다”(lol****)고 비교하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2011년 4월 가수 서태지씨와 배우 이지아씨가 이혼 소송중이라는 보도가 터졌던 날은 ‘시사IN’ 주진우 기자 등 BBK 관련자들이 무죄 판결 나던 날이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BBK 특검 패소 덮기용’이라는 의혹이 나왔었다. 당시 이지아씨측 법률 대리인은 법무법인 ‘바른’이었다.
이와 관련 <한겨레>는 2011년 4월 22일 기사에서 “‘바른’에는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씨를 꾸짖어 주목받았던 윤경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변호사로 일하고 있고 이곳 대표로 있는 강훈 변호사는 BBK 사건을 담당하기도 했다”며 “공교롭게도 법원이 21일 “‘BBK 수사팀, 김경준 회유’ 언론보도는 허위가 아니다”고 판결한 직후 ‘서태지-이지아 소송’ 보도가 나와 모든 이슈가 이쪽으로 빨려들어갔다“고 보도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