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보건의료노조 “폐업 한 달 유보 합의”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경남도청 신관 옥상 철탑에서 농성을 벌였던 박석용(45)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강수동(47)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부장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창원중부경찰서는 도청 신관 옥상에 침입해 장기 농성을 벌인 박 지부장과 강 지부장 등 두 사람을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6일 도청 신관 옥상 출입문에 설치돼 있던 자물쇠를 파손하고 옥상에 침입해 8일간 철탑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철탑에서 내려온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장기간에 걸친 농성으로 건강상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곧바로 인근 한마음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두 지부장이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남도와 전국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등은 이날 오전부터 통신탑 농성 해제를 위한 대화를 진행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이날부터 한 달간 유보하기로 합의했다.
폐업 유보기간 동안 양측은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기로 해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부장은 철탑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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