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자기가 마지막 보루’라 한다더라”…네티즌 “공범자 인정하셨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김장겸 사장이 자유한국당 관계자를 만나서 ‘내가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진다. 내가 보수의 마지막 보루다. 그러니까 나를 지켜야 한다’고 얘기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MBC 출신인 김 의원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고영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지난달 30일 비공개 회동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무슨 얘기를 했을 지 뻔한 것 아닌가, 어떻게 김장겸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김장겸 사장이 자신이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진다고 말하고 다닌다더라’고 전하고 정 원내대표와 고 이사장이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가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지는 것이니까 알아서 우리를 지켜달라’는 정도의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에 대해 김 의원은 “김장겸 지키기”라며 “방송법 개정까지 막아가면서 자기들이 김장겸을 사장에 앉혀놨는데 쫓겨나게 생겼으니까 막아보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정권의 방송장악’ 프레임을 씌워서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자신들의 지지율을 회복할 반전의 기회를 잡아보겠다는 것”이라며 “결코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방송장악, 공영방송 파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새누리당 즉, 지금 자유한국당 자신들이 전문적으로 해 온 짓”이라며 “방송장악, 민주주의 퇴행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김성수 의원이 전한 김장겸 사장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공영방송이 아니라 자유당방송을 했다고 제 입으로 실토를 하는군”(안**), “한통속 맞네. 자유한국당 약점(비리?)을 쥐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김**), “헐.. 이런 게 공영방송의 대표였다니.. mbc 노조원들이 파업하는 이유가 있었군”(day********), “공범자 인정하셨네 김장겸”(kgb*****),
“요런 긴밀한 관계가 되어 있었군요”(bae****), “권언유착의 끝판왕들끼리 나라함께 말아 먹읍시다. 뭐 이런 심오한 내용으로 들리네요”(ceo*******), “503과 새누리가 알박기 해 놓은 이유가 이것인가?”(ssi*****), “이사람 말이 사실이라면 자한당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hs****), “김장겸 말이 맞아. 홍준표가 왜 국회 보이콧하겠냐? 나팔수 하나에 운명을 건 당이 무너져야지”(hom**********)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