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내가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져’ 말하고 다녀”…한몸 실토?

김성수 “‘자기가 마지막 보루’라 한다더라”…네티즌 “공범자 인정하셨네”

▲ 김장겸 MBC 사장이 4일 오전 출근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뉴시스>
▲ 김장겸 MBC 사장이 4일 오전 출근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뉴시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김장겸 사장이 자유한국당 관계자를 만나서 ‘내가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진다. 내가 보수의 마지막 보루다. 그러니까 나를 지켜야 한다’고 얘기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MBC 출신인 김 의원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고영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지난달 30일 비공개 회동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무슨 얘기를 했을 지 뻔한 것 아닌가, 어떻게 김장겸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김장겸 사장이 자신이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진다고 말하고 다닌다더라’고 전하고 정 원내대표와 고 이사장이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가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지는 것이니까 알아서 우리를 지켜달라’는 정도의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에 대해 김 의원은 “김장겸 지키기”라며 “방송법 개정까지 막아가면서 자기들이 김장겸을 사장에 앉혀놨는데 쫓겨나게 생겼으니까 막아보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정권의 방송장악’ 프레임을 씌워서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자신들의 지지율을 회복할 반전의 기회를 잡아보겠다는 것”이라며 “결코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방송장악, 공영방송 파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새누리당 즉, 지금 자유한국당 자신들이 전문적으로 해 온 짓”이라며 “방송장악, 민주주의 퇴행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성수 의원이 전한 김장겸 사장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공영방송이 아니라 자유당방송을 했다고 제 입으로 실토를 하는군”(안**), “한통속 맞네. 자유한국당 약점(비리?)을 쥐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김**), “헐.. 이런 게 공영방송의 대표였다니.. mbc 노조원들이 파업하는 이유가 있었군”(day********), “공범자 인정하셨네 김장겸”(kgb*****), 

“요런 긴밀한 관계가 되어 있었군요”(bae****), “권언유착의 끝판왕들끼리 나라함께 말아 먹읍시다. 뭐 이런 심오한 내용으로 들리네요”(ceo*******), “503과 새누리가 알박기 해 놓은 이유가 이것인가?”(ssi*****), “이사람 말이 사실이라면 자한당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hs****), “김장겸 말이 맞아. 홍준표가 왜 국회 보이콧하겠냐? 나팔수 하나에 운명을 건 당이 무너져야지”(hom**********)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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