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충기 문자’ 언경유착으로 확산, 엄격하게 다뤄야”

“2004년 삼성 출신 휴직자들이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하기도”

▲ <사진출처=고재열 시사인 기자 페이스북>
▲ <사진출처=고재열 시사인 기자 페이스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충기 문자’에 대해 16일 “정경유착이 재계와 언론의 유착으로 옮겨간 상황”이라며 “엄격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금력이 정의를 지배하는 사회만큼은 고쳐야 한다”며 이같이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2004년 국회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정경유착과 관련된 일들이 실질적으로 있었다”며 “예를 들면 국회의원 보좌관에 삼성 출신 휴직자들이 근무를 한다든가 상상 못할 일들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박 의원은 “이제는 이것이 재계와 언론의 유착으로 옮겨간 상황”이라며 “광고 발주를 통해 언론사를 통제하고 있는 사례”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최대 재벌이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부패시키고 공정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타락의 길로 유도했다는 의미에서 엄격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언론은 사회 정의를 밝히는 등불 중 하나 아닌가”라며 “언론과 재계가 유착하는 관계, 이런 사회가 되면 이 또한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라고 비판했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의원은 MBC 상황에 대해 “뉴스에서의 존재감이나 뉴스 시청률의 급격한 하락만 보더라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깨어있는 언론인들의 양심이 참 중요하다”며 “과격하고 무리수를 둬서는 안 되지만 그동안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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