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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安과 단일화 “가능성 없다”…굳어진 ‘다자대결’박원석 “끝까지 최선, 유권자에 도리‧노회찬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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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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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1  11:38:08
수정 2013.04.11  1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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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로 예정된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병에서 야권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조금씩 희박해지는 분위기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대선평가보고서 후폭풍’에 휩싸인 민주통합당 입당 가능성을 부인해 이번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는 1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 노원병 선거에서 단일화하겠다는 후보는 아무도 없다”며 “그래서 가능성이 없지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노회찬 대표에 대한) 부당한 판결로 인해 치러진 선거이고 그런 면에서 (진보정의당이) 소수정당이긴 하지만 정당성이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당의 결정을 따르겠지만 완주하는 것이 맞다”며 “결정은 (노원병) 주민들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있는 박원석 의원도 이날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게 맞다”며 “저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이자 노회찬 (전) 의원이 부당하게 의원직을 상실한 것의 의미를 살리는 길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정치)공학적인 야권단일화는 안하겠다고 이야기했지않나. 이기기 위한 야권단일화가 (정치)공학적이지 않은게 어디있느냐”며 “그 이야기는 야권단일화를 안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희가 야권단일화를 이야기할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와 진보정의당이 ‘단일화’에 비관적인 시각을 나타냄에 따라 노원병 보궐선거는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노원병에는 김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 나기환 무소속 후보가 경쟁 중이다.

이와 관련, 안 후보의 측근인 김성식 전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 “안 후보는 미국에서 귀국해 공항에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새 정치 씨앗을 뿌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지 않나”며 “그 때 각 정당이 나름대로 출마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존중하면서 이번선거에 몸을 던지겠다는 자세로 일관되게 해왔다. 그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진보정의당의 입장에서는 삼성 X파일 문제로 말하자면 억울하게 노회찬 대표가 의원직을 그만두지 않았나”며 “그래서 (김지선 후보는) 나름대로 출마의 명분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선의의 노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안철수, 민주당 입당가능성에 “확대해석” 선 그은 이유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는 듯 했던 안철수 후보는 10일 교통방송 라디오 ‘송정애의 열린아침’에 출연해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보도는 정말 확대해석 하신 것”이라며 “정당 입당 말씀드린 적도 없고 현재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인 손석희 교수가 “신당이나 민주당 입당이나 아니면 무소속이나 세가지가 고려대상에 들어가 있기는 한가?”라고 묻자 “다 경우의 수로는 가능한 방법들”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정확하게 방송 들어보시거나 원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행하는 분이 만약에 이렇게 이렇게 되면 경우의 수들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을 주셨고 사실 저는 가장 원론적인 답을 드린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이같은 입장을 나타낸 것과 관련, 최근 민주당 내분을 촉발하고 있는 대선평가보고서와 무관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는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이뤄진 안 후보와 문재인 현 민주당 의원의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 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단일화) 협상의 상황과 조건은 충분히 좋았으나 승리주의적 태도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깨닫지 못해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결과적으로 협상에서 쌍방이 무능력했다”며 “이겨야 한다는 집념이 강한 상태에서 이기려는 전략을 성찰적으로 재검토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양측은 자신이 승리한다는 기본 가정 위에서 협상을 했을 뿐 다른 가능성을 예상하지도 준비하지도 않았다”고 문 의원과 안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에 대해 안 후보는 교통방송 인터뷰에서 “어떻게 하면 저를 지지하셨던 많은 분들께 다시 실망을 드리지 않을 수 있을까 깊게 성찰하는 시간들을 보냈다. 그런 깨달음과 성찰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노력 중”이라며 “민주당의 반성, 성찰은 이제 그 분들의 몫인 것이고 민주당 자체평가에 대해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11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지역에 한번도 발붙인 적 없던 인사가 ‘이곳이라면 쉽게 이길 수 있겠구나’라고 판단한 듯 어느날 갑자기 출현해 국회의원을 더 큰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하는 경우에도 유권자는 냉철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안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변인은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실한 일꾼을 원하지 큰 선거에 출몰을 반복하면서 이름을 날리고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일에만 골몰했던 '정치공학도'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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