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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스탠드’ 의견 분분…言 개편때마다 일희일비“조중동 인터넷 독점 목적” vs “선정적 제목 줄어 저널리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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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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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5  18:08:21
수정 2013.04.05  18: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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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일 오후 2시부터 기존 뉴스캐스트를 폐지하고 뉴스스탠드를 시행해 언론사들이 울상이다. 학계에서는 다수의 언론에 대한 접근성이 줄어 여론 다양성을 위축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과 선정성 제목의 기사가 줄어들어 고유 편집기능을 살려주는 긍정적 기능이라는 평가로 의견이 분분하다.

<이투데이>는 3일, 지난 2일 언론사별 일일 순방문자(UV)가 뉴스스탠드 시행 전에 비해 최소 50%, 최대 80%가량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주요 종합일간지 들은 기존 대비 40~50% 수준의 순방문자수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마이너 미디어들은 트래픽이 80%가량 줄어드는 트래픽 감소대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 ⓒ네이버 캡처

뉴스스탠드는 네이버가 이용자들이 각 언론매체를 선택해서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연동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언론사의 홈페이지를 별도로 연동한 페이지이기 때문에 기존의 ‘원클릭’에 비해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가 늘었다. 최종 기사까지 총 세 번의 클릭을 해야 하기에 트래픽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 진다.

이같은 신개념 뉴스 서비스에 학계는 여론 다양성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의견을 보이는 한편, 선정성 제목의 기사가 줄어들어 저널리즘의 기능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 등 다양한 관점을 내세우고 있다.

건국대학교 손석춘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3일 <미디어오늘>에 “한국의 여론시장이 조중동 등 일부 신문에 의해 의제설정이 주도되고 있어 이를 넘어서 인터넷 공간에는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하는데 이번 조치는 여론시장의 구조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을 오히려 저해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의 이번 조치는 인터넷 공간에서 의제설정이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조중동이 요구한 것을 네이버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들의 목적은 낚시나 선정적 제목을 우려해서가 아니라 (온라인상에서조차 지신들이 영향력을 독점하겠다는 목적이라는) 핵심적인 요인을 가리기 위한 것이며 네이버가 이런 명분에 넘어간 듯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변화하는 포털의 정책에 흔들리는 언론사 구조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중앙대학교 이재신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5일 ‘go발뉴스’에 “언론사가 포털사이트에 종속되어 있는 한 매번 이런 논란이 생길 것 같다. 네이버가 홈페이지 개편을 할 때마다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리 저리 분석 하지 않나”라며 “궁극적으로 언론사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종속된 현상이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네이버 정책에 일희일비 하는 구조를 먼저 탓해야 하지 않는가 싶다”며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선정 기사를 낼 수밖에 없었고 네이버에서 계속 문제제기를 하다가 뉴스스탠드를 도입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 뉴스스탠드가 아직 도입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어떤 기능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연세대학교 김희진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go발뉴스’에 “서로가 불만일 수 있을 것 같다. 선호하는 언론사를 선택하고 볼 수 있긴 하지만 (소비자에게 익숙해진 후) 어떻게 될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나조차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종이 신문과 다르게 인터넷 신문은 제목을 클릭 수를 고려해 선정적으로 뽑는데 이게 완화되지 않겠나”라며 “뉴스 소비자 입장에서 다양성도 필요하지만 사실 전통적인 저널리즘 신문에서 조차 가십성으로 제목을 뽑아내는 게 불편했다. 오히려 자제하고 순화될 것 같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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