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방미특사단 5~9일 일정 도마…“탄핵표결 참여여부 밝히고 가라”

이혜훈, 항의 문자에 “9일 새벽 도착, 반드시 탄핵 표결합니다” 답신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새누리당 방미 특사단 조찬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새누리당 방미 특사단 조찬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새누리당 방미특사단이 9일까지의 일정으로 5일 출국할 예정이어서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원유철 단장에 김세연, 안상수, 이혜훈, 윤영석, 백승주 의원을 단원으로 방미특사단을 꾸렸다.

5~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미관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9일 6명의 의원들이 자리를 비울 수 있어 탄핵 불참 꼼수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이혜훈 의원이 포함돼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분노한 한 시민은 이혜훈 의원에게 “지금 국민들 앞에서 장난하는 겁니까? 국민들을 바보로 아세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이혜훈 의원은 “탄핵 표결이 있는 9일 새벽에 서울 도착합니다”라고 답변을 보냈다. 이 의원은 “반드시 탄핵표결 합니다. 걱정마세요”라고 강조했다.

방미 특사단 일정도 탄핵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결정된 상황이지만 SNS에서는 9일 탄핵 표결 참석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출국하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그래서 9일 탄핵표결에 참석을 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입장을 밝히고 튀어라. 지금 시국이 니들 눈에는 애들 장난으로 보임?”, “트럼프도 박근혜 말고 후임이 정해졌을 때 와라 할 건데, 굳이 지금 미국까지 도망가는 이유는?”, “박근혜 부역당 새누리당 무슨 생각으로 지금 미국에 가냐, 역적모의하러 가냐”, “대통령 퇴진문제 해결하고 가라! 이것 그냥 놔두고 가서 만나야 아무 효과없다. 쇼밖에 안된다”, “나라가 위태로운 데 어디를 갑니까!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우리 세금으로 비행기 티켓 끊지 마세요! 국정이 올스톱 됐는데 왜 세금으로 방미 가냐고!”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9일까지 국회의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시민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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