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PC 취득경위 조사해야”…김진태 “檢조사하라”…고영태 입국

김현웅 법무장관 “JTBC ‘최순실 PC’ 취득경위 철저히 확인할 것”

26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에 담긴 최 씨의 셀카를 공개했다.그러나 최 씨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태블릿 PC가 본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진=JTBC 캡쳐>
26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에 담긴 최 씨의 셀카를 공개했다.그러나 최 씨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태블릿 PC가 본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진=JTBC 캡쳐>

최순실씨가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한 가운데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적극 옹호에 나섰다. 그러면서 기자가 태블릿PC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순실씨가 최근 인터뷰에서 ‘그런 것을 쓴 적도 없고 쓸 줄도 모른다, 남의 것을 가지고 보도한 모양’이라고 했다”며 세계일보 보도를 지적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다음날인 26일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태블릿을 쓸 줄도 모른다, 제 것이 아니다”며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어떻게 유출됐는지, 누가 제공한 지도 모른다”며 “검찰에서 확인해봐야 한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검찰에 취득 경위 수사를 요구했다.

관련 김진태 의원은 법사위에서 “최순실씨가 사용했다고 보도된 태블릿 PC가 김한수 현 청와대 행정관 명의로 개설한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현재로서는 최순실씨가 사용했다는 단서가 있느냐”라며 “다른 사람 명의로 된 것을 최 씨가 직접 사용했다는 아무런 단서도 없는데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것인가”라고 민간인 최씨를 적극 옹호했다.

김진태 새누리당(강원 춘천)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김진태 새누리당(강원 춘천)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이어 태블릿 PC 취득 경위와 관련 김 의원은 “빌딩 관리자에게 처분하라고 줬는데 그것을 기자가 입수하게 됐다고 한다”며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그걸 어디 갖다 버리기 힘들어서 빌딩 관리인에게 처분하라고 줬다는 것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다른 것은 몰라도 그 말은 믿을 수가 없다”며 “그 경위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된다”고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이에 김 장관은 “경위도 확인해 봐야 할 사항”이라며 “검찰에서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연합뉴스TV는 26일 최씨와 최근 통화한 국내에 있는 지인이 “최씨는 이 태블릿 PC를 K스포츠재단 고영태 전 상무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연락이 두절돼 생사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던 고영태씨가 27일 입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 당국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고씨가 오전 방콕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고영태씨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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