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정권 끝나면 정유라‧최순실‧우병우‧차은택 감옥갈 것”

“한반도기 흔들라고 화냈던 박근혜 대통령에 색깔론 제기할까”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권력 서열 1위 정유라, 2위 최순실, 우병우, 차은택,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이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권이 끝나면 그 실세 중 누군가는 감옥에 가야만 배가 안 아프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전두환정권 때 장세동, 노태우정권 때 박철언, 김영삼정권 때 김현철, 김대중정부 때 박지원, 노무현정부 노건평, 이명박정부 때 이상득 등이 감옥에 갔다”며 “박근혜정부에서는 박지만 회장이나 박근령 이사장은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저는 국민의정부에서 박근혜 야당 대표가 평양에 가서 김정일과 나눈 대화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며 2002년 당시 박근혜 미래한국연합 대표가 방북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했던 일을 언급했다.

2002년 5월 당시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찍은 사진. ⓒ 박근혜 당시 의원실
2002년 5월 당시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찍은 사진. ⓒ 박근혜 당시 의원실

박 위원장은 “4시간 동안 김정일과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대북특사를 요구했는지, 대북특사를 요구하지 않았는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새누리당의 색깔공세에 반격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상암경기장에서 남북 축구팀이 축구를 할 때 태극기를 흔드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왜 태극기를 흔드느냐, 한반도기를 흔들어야 한다”고 화도 냈다”고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자서전 <나의 도전, 나의 열정> 내용을 인용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그렇다면 우리도 물어야 하는가? 태극기를 흔들지 말게 한 것은 박 대통령이라며 색깔론을 제기해야 하는가?”라며 “그러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1년 9월6일자 4면 <정몽준 자서전, 박근혜 흔들기> ⓒ 조선일보PDF
조선일보 2011년 9월6일자 4면 <정몽준 자서전, 박근혜 흔들기> ⓒ 조선일보PDF

아울러 박 위원장은 “요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정신이 나간 것 같다”며 “국민의당을 향해서 “더불어민주당 2중대냐”고 하더니, 오늘 또 갑자기 17년전 대북송금 특검 문제에 대해서 “4억5천만 달러를 우리가 당시 북한에 송금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건 이미 대법원 확정판결을 통해서 ‘4억5천만 달러는 현대그룹이 철도 등 북한에 대북사업 7가지 상업베이스로 지불한 것’이라는 판결이 났다”며 “아무리 색깔론을 좋아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지만 사실을 알고 이야기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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