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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박태환 홈쇼핑 출연”에 팬들 “국제적 망신”“포상금 안줘 자비 충당” 보도에 SNS “수영연맹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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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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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5  12:12:11
수정 2013.03.25  12: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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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홈쇼핑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설상가상 박태환 선수가 포상금을 받지 못하고 홈쇼핑 광고 출연 등으로 훈련비용을 충당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은 한국 수영의 국제적 망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지난 23일 코리아 리얼타임 섹션을 통해 “팬들이 한국 수영 영웅의 처우에 분노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WSJ는 “마린보이라는 별명을 가진 22살의 한국 수영 스타가 지난주 홈쇼핑에 출연해 건강보조식품 광고를 했다”며 “이같은 모습은 주로 돈이 필요할 때 보여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대한수영연맹이 박태환 선수에게 런던 올림픽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에 이런 모습이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WSJ는 “대한수영연맹은 공식적으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포상금을 어린 다이빙 선수들을 후원하는데 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WSJ는 “박태환 선수가 훈련비용을 자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외신의 박태환 홈쇼핑 출연 기사.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화면 캡처

박태환 선수는 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맹으로부터 포상금 50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태환 선수는 포상금을 받지 못했다. 수영연맹 이기흥 회장이 올린 포상금이 다이빙 기대주 2명의 중국 전지훈련 비용으로 지급된다는 안건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박태환 선수에게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 주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상금 박탈 배경이 괘씸죄라는 분석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박태환 선수가 연맹의 방침과는 다르게 올림픽을 마치고 조기 귀국했고, 이후 국내 수영 행사에도 불참한 것을 연맹이 괘씸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대한수영연맹 정부관 부회장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영연맹 이사회에서 그런 저런 내용(조기귀국, 전국마스터스수영대회 개회식 불참 등)을 들어서 일시 보류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사실상 인정했다.

박태환 선수는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끝나고 나서 아직 새로운 후원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 선수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약 6주간의 호주 전지 훈련비용을 자비로 부담했다.

시민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 스타가 포상금을 받지 못해 훈련비용을 충당하려 홈쇼핑에 출연한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대한수영연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5일 트위터에서는 “대한수영연맹회장 이기흥...국격 손상시킨 죄...박태환선수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됩니다”(kz****), “홈쇼핑 나온다니 정말 국제적인 망신이다 다른 선수들도 광고나 홈쇼핑을 찍을 수는 있다. 하지만 찍는 이유다”(wj****), “박태환이 왜 홈쇼핑에 나가고 있는지...한국이 국제적 망신을 사는 것 아닌지...”(7y****), “이게 무슨 국제적 망신이란 말입니까”(rs****), “대한민국 정신 좀 차려라. 세계적인 선수한테 좋은 환경과 훈련을 제공하진 못할망정 행사 참여 안했다고 포상금도 안주는 *매너가 외국까지 보도됐다”(jy****), “대한민국 스포츠 분야 연맹들은 다 해산시켜야 한다고 생각함”(sa****), “나라망신 다시키는 수영협”(bb****) 등 비난 글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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