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준비위 “대형마트, 옥시제품 판매 즉각 중단하라”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규모 판촉행사.. “매출에 눈멀어 고객 건강 해치는 데 앞장”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및 여론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 남측광장에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및 불매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및 여론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 남측광장에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및 불매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물론 사회적 퇴출 움직임까지 일고 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현재까지도 옥시 제품에 대한 대규모 판촉행사가 이어지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마트산업노조준비위원회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옥시 제품의 전반적인 안정성이 확인되고, 확실한 책임을 질 때까지 대형마트에서 옥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그동안 생활용품으로 인기를 끌어온 옥시제품을 모방해 안정성에 대한 검증 없이 자사브랜드 제품을 주문, 판매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수사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책임을 회피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옥시와 대형마트가 검찰수사를 모면하기 위한 형식적 사과와 보상이 아니라 유해성 가습기살균제를 생산, 주문, 판매해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피해자에 대한 합당한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대형마트에서 옥시 제품의 대규모 판촉행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 “대형마트 유통매장은 하루에 수십 만 명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이것은 매출에 눈이 멀어 고객의 건강을 해치는 데 대형마트가 앞장서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마트노동자들도 누군가의 엄마”라며 “우리가 일하고 있는 유통매장에서 유해한 제품을 제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회사의 물품이 더 이상 판매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마트산업노조(준)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민주롯데마트노조, 이마트노조, 홈플러스노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6년 11월 산별노조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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