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선주자 1위 문재인 왜 안오나’ 호남민심 오히려 ‘부글부글’”

“총선때 못가면 대선때는 어떻게 가겠나…당 지도부 바닥민심과 동떨어져”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쨋날인 1일 전북 익산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한 정청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쨋날인 1일 전북 익산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한 정청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논란에 대해 6일 “대선주자 부동의 1위인 문 전 대표에게 호남에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해당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당 지도부가 바닥민심과는 많이 동떨어져 정반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내가 느낀 호남 민심은 야권 지지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대선 후보 1위를 하고 있는 후보를 못 가게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오히려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을 꿈꾸는 분이 총선 때 호남을 가지 못하면서 대선 때 어떻게 호남에 가겠냐”며 “당 지도부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농번기에는 부지깽이 하나라도 더 보태야 한다고 한다”면서 “당 지도부가 방향을 전환해 누구라도 선거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먼저 호남에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촉구했다.

또 국민의당 상승세에 대해 정 의원은 “호남에 여러번 가봤는데 표심이 2번, 3번으로 갈려 있다. 3번으로 쏠림 현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며 “특히 광주 같은 곳은 굉장히 전략적인 투표를 하지 않느냐”고 반론을 폈다.

그는 “호남에서 망하면 수도권에서 망하는 것이고 호남에서 흥하면 수도권에서 흥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더컸유세단 단장으로 지원유세를 다니고 있는 정 의원은 “전국에 62군데를 갔다”며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과 바닥 민심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2번으로 압도적인 승리가 되지 않으면, 대통령 선거 때도 2번, 3번 후보가 나온다. 그러면 정권교체는 물 건너간다, 이번에 2번에 힘 실어줘야 이후 3번과 합칠 수 있다, 정권교체에 대한 가능성에 투표해 달라’ 말하면 야권성향 유권자들이 가장 큰 박수를 쳐주더라”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남성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남성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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