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화 “朴 국정원 사태, ‘보은침묵’ 하나”

표창원 “단호조치 없으면 ‘관련성’ 의혹 못벗어나”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 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재화 변호사는 20일 “대선 때 이익 본 당사자로서 ‘보은침묵’하고 있는가?”라며 “침묵은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 변호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박근혜 대통령,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국정원의 정치개입과 여론조작 사건에 왜 침묵하고 있는가? 아직도 ‘무고한 국정원 직원이 인권침해당한 사건’으로 보고 있는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6일 3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국정원 직원 사건을 놓고 논쟁을 벌일 당시 “실제로 그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느냐, 하나도 증거가 없다고 나왔다”고 국정원 직원을 적극 옹호했었다. 박 대통령은 문 후보에게 “국정원 여직원 사태에서 발생한 여성 인권 침해에 대해서 한마디도 말도 없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관련기사).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도 “박근혜 대통령, 국정원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과 단호한 조치 없으면 “관련성”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며 “시간을 끌수록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용단 내리시길.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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