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움직임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서 지금 하는 이런 (인재영입)수준은 (우리당에)수두룩 빽빽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당내에서 ‘인재영입론’이 제기되자 이를 일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회의에서 “상향식 공천을 믿고 전국에 이미 많은 인재들이 새누리당 이름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인재 수두룩 빽빽’ 발언에 대해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귀한 한사람 한사람을 수두룩빽빽으로 만들어버린다면 그 당과 체제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둑룩빽빽한 건 나무(森林) 일수는 있어도 사람일 수는 없다”면서 “사람은 한사람 한사람 소중한 것”이라며 김 대표의 발언을 꼬집었다.

한 교수는 이어 “그 빽빽했다는 인재란 분들이 대통령 앞에서 아양웃음 짓고, 강자 앞에 한줄서기 선수들이고, 유승민 사태 때는 명백히 부당한 변절자론에 찍~소리도 못했냐”면서 “그런 건 인재라 부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 속에서는 지록위마꾼, 간신, 아부꾼, 곡학아세꾼이라 그런다”고 부연, 김무성 대표를 “인재씨”라고 호칭하며 “수두룩빽빽한 존재로 치부되기 전에 정신 차리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