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의 한일 ‘위안부’ 협상 보도 오류 지적…네티즌 “정말 부끄럽다”
미국의 여성학 교수가 뉴욕타임즈(NYT)의 한일 ‘위안부’ 협상 보도와 관련 “일본이 끌고간 것은 성인들이 아니라 13~14세의 소녀들이었다”고오류를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1일 NYT에는 미국 델라웨어 대학의 마가렛 D. 스테츠 교수가 지난달 29일자 NYT 기사의 오류를 지적한 짤막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스테츠 교수는 “NYT는 이날 기사에서 2차대전 때 일본 군대 매음굴에 ‘속여서 혹은 강제로 끌고 간 한국여성들’에 관한 분쟁을 타결지었다고 했다”며 “생존자들이 증언했듯이 잔혹한 성노예 시스템의 대상은 어른들이 아니라, 13세, 14세의 소녀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짐짝처럼 배에 실려 아시아 각지의 전쟁터로 끌려가서 매일같이 강간을 당한 소녀들은 초경조차 치르지 않은 어린 나이였다”고 강조했다.
스테츠 교수는 또 “일본의 행위는 전쟁범죄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에 대한 인신매매와 성범죄였다”면서 “이러한 사실들이 일본의 교과서에 기술되고 서구의 언론들이 보도하지 않는 한 희생자를 위한 진정한 정의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외 학자의 이 같은 지적에 네티즌들은 “정말 부끄럽다”, “눈물이 날 정도로 분통이 터진다”며 우리정부의 ‘굴욕적 위안부 협상’을 강하게 질타했다.
네티즌 ‘여우**’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원하는 내용의 진실이 이것”이라면서 “일본이 위안부는 미성년자 성범죄, 전쟁범죄라는 것을 교과서에 기재하여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일본 국민과 지도층이 진실된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 ‘해맑은**’은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당연히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며 “외국에서도 이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국민을 지켜야하는 국가가, 국민을 팔아먹을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밖에도 “파란 눈의 외국인이 자국에서 만들어준 유엔 총장 보다 낫네”, “이런 지적은 여성가족부에서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여성부는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눈물 날 정도로 화가 치민다”, “같은 여자로서 할머니들을 바라볼 수 없었는지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미성년자였다니 절대 용서나 합의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 “위안부 합의는 국가의 큰 폭력이자 범죄행위”라는 등 비난이 잇따랐다.
한편, 마가렛 D. 스테츠 교수는 현재 델라웨어 대학 영어학과에서 주로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제2차대전 위안부의 유산>(2001)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