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께서 얼마전 력사교과서 국정화를 선포…”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대자보가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19일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붙은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우리의 립장>이란 제목의 ‘반어법 대자보’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북한식 말투와 글씨체로 작성된 해당 대자보는 “민족의 위대한 령도자이시며 존엄높이 받들어 모실 경애하는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께서 얼마 전 력사교과서 국정화를 선포하시었다”로 시작한다.
자신을 ‘각하를 존경해마지않는 련세대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묘사했다.
대자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해학이 넘친다”, “최고다”, “풍자의 클라스”, “이거 복사해서 동네마다 붙이고 싶을 정도다”, “완전 비꼼 최고네요”, “진짜 조선중앙TV 담화문의 말투와 흐름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저렇게 기승전결로 끝남”, “어느 대자보 보다 강력하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연세대 뿐 아니라, 서울대와 숙명여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자보가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대학생들의 대자보 행렬은 SNS를 통해 공유, 네티즌들의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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