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마약’ 발언 박래군 4.16연대 위원 추가 기소

허재현 기자 “정치인 금품수수 확인하자고만 해도 기소 되겠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마약하고 있었던 것 아닌지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이 추가 기소됐다.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박 상임운영위원은 지난달 30일 세월호 추모집회를 열며 불법행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사진제공 = go발뉴스(나혜윤)
사진제공 = go발뉴스(나혜윤)

<뉴시스> 등에 따르면, 박 위원은 지난 6월22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4.16연대 사무실 압수수색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과 관련, ‘마약을 하거나 보톡스 주사를 맞고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로 직무수행을 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야기해 명예 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위원은 당시 “국민들은 그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4월16일 7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았을 때 뭐 하고 있었냐? 혹시 마약하고 있던 거 아니냐”며 “청와대 압수수색해서 마약하고 있었는지 아니었는지 한 번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박 위원은 이어 “또 그런 얘기도 나온다. 피부 미용, 성형 수술 등 하느라고 보톡스 맞고 있던 거 아니냐”며 “보톡스 맞으면 당장 움직이지 못하니까 7시간 동안 그렇게 하고 있었던 거 아닌가 그런 의혹도 있다”고도 말했다.

검찰 조사에서 박 위원은 문제가 된 발언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인에 대한 문제제기로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항이어서 위법하지 않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재현 <한겨레> 기자는 해당 소식을 접한 후 SNS에 “당황스럽다”며 “마약을 했다고 한 게 아니고 확인해보자고 말만 한 걸로 기소된거군요. 정치인이 돈 받은 것 확인해보자고 말만해도 기소 되겠네요”라고 꼬집었다.

사진제공 = go발뉴스(나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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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세월호 때 사라진 7시간? 마약을 한 건지 안 한건지 철저한 조사를 해야할텐데 과연 검찰이 그렇게 할 수 있으려나”(이놈***), “머리카락 검사하면 금방 밝혀진다는데”(청**), “그러니까 까 보자구 뭐했나”(바라**), “말 할 자유도 억압하나?”(absou*****), “7시간 무엇을했는 지 이젠 사실이 밝혀지나요?”(시애***), “마약을 안 했다는 걸 증명하라! 그 시간에 뭐 했는지 조사하고”(수상*)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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