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연대가 UN 인권 특별보고관에게 박래군 상임운영위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긴급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21일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세월호 집회 주도 혐의로 구속된 박래군 상임운영위원과 관련해 ‘평화로운 집회결사의 자유 UN 특별보고관’, ‘인권옹호자 UN 특별보고관’, ‘의사표현의 자유 UN 특별보고관’에게 긴급청원을 제출했다.

UN 특별보고관 긴급청원제도(Urgent Appeal)는 인권 침해사례가 발생했을 때 해당 사례를 특별보고관에게 전달, 침해 상황을 조사하거나 침해를 막을 조치를 취하는 제도다.

▲ ⓒ go발뉴스(나혜윤)

4·16연대는 긴급청원에서 “박 상임운영위원의 주거지가 명확해 도주의 이유가 없는 점, 이미 사무실·차량 압수수색으로 충분한 증거가 수집됐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구속이유가 없음을 강조했다”며 “이는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과 인권에 대한 탄압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박 상임운영위원을 비롯한 세월호 구속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국제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이 진실에 대한 권리를 비롯해 평화로운 집회 결사의 자유, 의사표현의 자유와 같은 정당한 권리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4.16연대는 박래군 상임운영위원을 비롯해 세월호 관련 집회에 참석했다가 지난 4~5월부터 구속 중인 6명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UN 특별보고관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 4일, 연대는 세월호 집회 당시 경찰의 과잉대응과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긴급청원을 제출했다.

한편, 박래군 상임운영위원은 지난 4월 세월호 추모집회와 노동절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