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문가 “이재명, 중앙 정치권에 이슈 던지고 아젠다 설정…파괴력 있다”
지난 4월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처음 이름을 올린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여야 차기 대권후보 8인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8일 이틀간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1%로 1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19.8%)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9.0%)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8.2%)가 이었고, 이재명 시장은 6.8%의 지지를 얻어 5위를 기록했다.
또 여론조사기관 (주)서던포스트가 지난 13일 실시한 야권 차기지도자 순위에서는 문재인 대표(36.1%)와 박원순 시장(32.3%)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시장은 무소속 손학규 의원(8.1%)과 안철수 의원(6.0%)을 제치고 새정치 내 차기 지도자 3위(8.7%)에 올랐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30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대권 의지를 내비친 적 없는 이재명 시장에게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에 대해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시장은 빠른 감각으로 중앙정치의 무대와 지방자치단체의 차이를 뛰어넘고, 항상 중앙 정치권에 이슈를 던지고 아젠다를 설정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파괴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 또한 “그동안의 논란을 뚫고 나가는 이재명 시장의 저돌성이 이번 메르스 사태와 맞물려서 야권 지지층에서 현재 새삼 주목받는 인물로 떠오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 하고 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강윤 평론가는 “당장 2년 후 대선에서 이재명 시장이 유력한 대선주자로 나서기란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성완 평론가는 “국민들의 어떤 기대치를 반영하는 수치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의미있게 받아들일 수는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를 대권주자로 연결시키기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