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노동자 28번째 사망자 발생.. 올 들어 2명

SNS “강자, 약자 굴복시키기 위해 기다리다 쓰러지게 만들어”

 
 

쌍용자동차 퇴직자 2명이 최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2009년 파업 이후 생계문제로 고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2009년 희망 퇴직한 김모(49)씨는 지난달 30일 전북 익산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당뇨 합병증으로 추정되고 있다.

쌍용차지부는 퇴직 후 고향으로 내려간 김씨가 부모님을 간병하며 보험설계 일을 해왔으며,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님의 병세악화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전했다.

최근 김씨는 쌍용차 노사 협상 소식을 접하고 동료들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복직 가능 여부를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말 쌍용차 해고자 2명이 굴뚝 농성에 돌입하면서 지난 2월 쌍용차 사측과 노조의 교섭이 5년 5개월 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3개월째 교섭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김씨 뿐 아니라 또 다른 희망퇴직자 백모(48)씨도 지난 1일 평택에서 뇌출혈로 사망했다.

2009년 쌍용차 사태로 2천여명이 희망퇴직하고, 180여명이 정리·징계 해고됐다. 이후 자살과 스트레스성 질환 등으로 숨진 해고 노동자는 모두 28명에 달한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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