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덜 떨어진 지역주의 조장.. 민주시민에 대한 모독”
이완구 국무총리의 고향인 충청지역 시내에 이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에는 새누리당 로고와 함께 ‘이제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지역색을 조장한다는 비난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현수막은 지난 19일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이 총리의 인준 통과를 축하하는 내용의 현수막 2장을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새누리당 명의로 된 현수막에는 ‘경축! 충청출신 이완구 국무총리 취임! 이제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경축! 이완구 국무총리 취임! 충청의 발전을 앞당기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는 “총리가 충청도 사람이면, 충청도가 나라의 중심이 됩니까”라며 “지역감정을 일으키는 것도 싫지만 논리력이 많이 떨어진다. 충청도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앞서 이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지난 10일,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엔 ‘충청 총리 낙마되면 다음 총선 대선 두고 보자’는 협박성 발언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새누리당이 원내대표 출신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하자마자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대다수다.
네티즌들은 “총리가 바뀔 때 마다 대한민국의 중심은 바뀌네?”(@myfil***), “덜 떨어진 지역주의 조장, 망국의 길이요, 착각의 정치요. 민주시민에 대한 모독이다”(@sonwin***), “지역갈등 조장하는 방법도 진화한 건가? 영호남도 모자라 삼국지 찍을 기세”(@hi_tteo***), “손발이 오글오글, 충청표 그렇게 구걸하고 싶었니? 새누리당”(@disor***)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