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7표차로 통과되며 이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제2대 국무총리에 오르게 됐다.

논란 끝에 인준안이 통과됐지만 여야는 극명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여야가 합의한 대로 오늘 국회 본회의가 열렸다는 점에 대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안도하며 “현안 해결에 집중하자”고 밝혔다.

▲ 이미지출처 = 이완구 공식 블로그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본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새누리당은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였지만 국민들을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론은 부적격이었음을 시사했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도 “새누리당은 표결에선 승리했지만 국민에게는 졌다”며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분이 최소 7명은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이완구 임명동의안 통과 소식에 네티즌들은 ‘반쪽 총리’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플라*)은 “이건 국민을 모독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테러”라고 맹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생긴일)은 “결국 새누리는 국민의 뜻을 외면했다”고 질타했다.

이 밖에도 “식물 총리 예상. 저렇게 흠이 많은 이가…”(Aqui****),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Di**), “반쪽총리. 이완구 일병 구하기 성공”(지피**), “그럼 청문회는 왜 하냐? 니들이 다 해먹지”(주먹**), “잘못된 다수당을 만들어 주니 이런 결과가 발생하는 것”(Char******), “새누리당에 표를 던진 국민이 문제지”(Jus****),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권. 국민들만 불쌍하다”(해*), “총리거부합니다. 국민으로서 강력히 거부합니다”(론매**), “이제 국민이 총리만큼 죄 짓는 건 죄가 안된다. 맞지?”(마린**) 등의 비난 반응들이 잇따랐다.